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많이 웃게 됐어요" 현숙씨의 일자리를 지켜주세요.^^
게시물ID : lovestory_34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ntkim
추천 : 10
조회수 : 12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04 00:42:43

"많이 웃게 됐어요" 현숙씨의 일자리를 지켜주세요 “학교 그만두고 주로 강아지랑 시간을 보냈어요. 이름이 ‘이쁜이’인데 지금은 8살이에요. 할머니죠, 할머니(웃음).” 여유 시간을 강아지 '이쁜이'와 주로 보낸다는 현숙씨(33). 그녀는 우울증 같은 약간의 장애를 갖고 있다. '이쁜이'가 애견에게는 노령인 8살이지만 세대차이(?)가 전혀 안 느껴지나보다. “둘이서 그냥 별별 얘기 다 해요” 한다. 현숙씨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미래형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서 카운터 보는 일을 한다. 대학 1년 중퇴 후 편의점 카운터 일을 1년 7개월간 한 경력자. 하지만 물건 반품 교환하는 일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가끔씩 손님이 이것저것 물어볼 때도 적절한 답변을 못하는 것 같아 어려움을 느낀다고. 그럴 때면 조장이나 팀장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직장일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현숙씨는 재차 물건 반품, 교환 얘기를 꺼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마음이 조급해질 법도 한데 “천천히 배워갈 거예요”하며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이 물건들은 많은 기부자들이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가져다준 것들. 이 물건들을 팔아서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장애인들의 급여가 된다. 그러니까 굿윌스토어라는 장애인들의 직장을 지켜주는 원천인 셈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 물건들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현숙 씨는 송파종합사회복지관 직업재활부 ‘어우러기’를 통해 이곳에 들어왔다. 편의점 등에서 일했던 경력을 알고 복지관 선생이 그녀를 이곳에 소개했던 것. 그래서 별다른 훈련 과정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그녀가 실전에 들어가기 전 배웠던 건 매장 규칙, 인사법, 계산하는 법과 매장 청결 교육 정도였다. 장애인 정직원으로 이미 두 달치 월급도 받았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7시간 근무한다. "일이 끝나면 피곤해서 가끔 화장도 안 지우고 자버려요." 하지만 일이 너무 재미있단다. “여기서 일하는 게 좋아요. 일도 재미있고, 사람들도 좋아요.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처음에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는데, 같이 일하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서 동생들 챙겨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기분이 좋아요.” 그 덕분인지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는 평을 듣는다고. 우울증이 있는 현숙 씨는 이곳에 일하기 전에는 잘 웃지 않는 편이었다. 심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굿윌스토어에서는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 성격이 밝아진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일에 적응하느라 긴장한 탓에 손님들에게는 자주 미소를 보이지 못하지만, 앞으로 이 부분도 노력할 거라 했다. 첫 월급으로 무슨 일을 했냐고 물으니 부모님 선물을 사드렸다고. 어머니에게는 가방을, 아버지에게는 넥타이를 사드렸다.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하셨겠다"는 말에 “좋아하시죠. 원래 (감정) 표현을 잘 안 하셔서 '그 돈 모아서 너 쓰라'고 하셨지만요(웃음)” 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취업을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과 약속했던 내용을 지키고 싶다"는 현숙 씨. “직장을 구하면 불쌍한 사람을 위해 후원하겠다고 했어요. 돈이 얼마가 되든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조금씩 후원하려고요.” 누구든지 현숙씨와 같은 장애인들이 떳떳한 직업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여느 가정이든지 조금만 찾아보면 쓰지 않고 버려진 쓸만한 물건들이 적지 않다. 옷이며 소품가구며 장난감이며 간단한 살림살이 등등. 이처럼 안쓰는 물건들은 굿윌스토어에겐 소중한 자산이 된다. 이 물건들을 기부해주면 다시 손질해서 판매한 수익금이 고스란히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급여가 되기 때문이다. <굿윌스토어에 안쓰는 물건 기증하는 방법>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하나, 송파구에 있는 굿윌스토어 기증센터에 들러 직접 기증한다. 택배를 통해 물건을 기증할 수도 있다.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 28-1 굿윌스토어) 2011.5.30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둘, 방문 수거. 기증할 물건이 사과박스 3 개 이상일 경우 전화만 걸면 굿윌스토어에서 차량이 직접 방문, 수거해 간다(전화 02-6913-9191, 단 수도권만 가능). 셋, 가까운 굿윌스토어 기증함에 넣는다. 기증함은 남서울은혜교회(강남구 수서동), 열린비전교회(강동구 천호동), 한남글로벌빌리지(용산구 한남동), 오륜교회(강동구 성내동), 온누리교회 양재(서초구 양재동), 남포교회(송파구 잠실7동), 함께하는교회(중원구 도촌동), 방주교회(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다. 매장에 직접 기증품을 가져오면 굿윌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천원 할인쿠폰을 준다. <기증 가능 품목>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6573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