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0일 되는 유부징어입니다.
그동안 오유 눈팅만 하고 글은 처음 써보는데..
너무 무서운 마음에 글 써봅니다..
어제 와이프가 배가 아프다고 병원에 가서 CT 촬영을 했어요.
혹이 생겼다내요..
병원에서 판독 후 큰병원에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줬고요.
점심시간에 회사에 사정을 말하고 부랴부랴 큰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했어요.
난소에 7.7센치의 혹이 있고..
다음주 수요일 (2월8일) 혈액과 조직 검사 후 경과를 알려준다고 하더라고요
병원 가면서 운전하는 내내 가슴이 엄청 두근거리고 힘들었는데
더 힘들고 아플 아내 생각하면서 참았어요.
장모님도 병원에 오셔서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시고..
아기가 생기지 못하면 어쩌냐고 계속 걱정만 하시더라고요
장모님께 지금 아내가 더 중요하다고
검사 결과 나오고 치료하는데 더 신경 쓰고
나중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고 말씀을 드렸고
제 아내에게도 나에게는 니가 가장 중요하다고
별일 없을꺼라고 별거 아닐꺼라고
달래주기만 했네요.
어제 자고 있는 아내 보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별일 없겠죠? 아무것도 아니겠죠?
제 부모님께는 걱정실까봐 아직 말씀 안드렸어요..
다음주 수요일 검사 결과 나오는 날까지
아무일도 손에 안잡힐꺼 같아요.
별거 아니라고.. 아무일도 없을꺼라고..
한마디씩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