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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게시물ID : gomin_1686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hY
추천 : 1
조회수 : 1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04 11:22:22
공허하다.
허무하다.

좋은 딸, 좋은 직장 동료, 좋은 여동생,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다.
성격이 예민해서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만은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나름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가 되려 노력했지만
공허함이 끊임없이 몰려와 개미지옥 덫에 빠진 것 같다.

가족이란 말이 의미없어 진지 오래이다.
학업을 그만두고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려 직장을 다녔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국 나는 인간관계가 쓰레기 인가보다
좋은 사람도 만났지만 결국 회사 다닐 때나 이야기이다.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공부하려 그만두었는데
혼자 힘으로 공부한다는게 쉽지 않다.
유학가려고 준비하는데
생활비랑 학원비를 내고나면 통장에 남는게 없는데
마치 나를 보는 것 같다.
아무리 덮고 있어도 이내 들어나는 내 빈곤함이 통장에 고스란이 담긴 것 같아 외면하고 싶으면서도 그럴 수 없는게 나라서.. 다른 사람도 아닌 나라서 외면하면 정말 바닥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외면할 수 없다.
지금까지 난 뭘 해왔던 걸까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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