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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상권 몰락에는 시장상인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168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볼래
추천 : 3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2/02/09 14:45:37
왠만하면 동네 시장 동네 슈퍼를 이용합니다.

집 일층에 동네슈퍼가 있고 
걸어서 3분 거리에 재래 시장이 있으며 
5분 거리에 대형 마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거리가 가까우며
사실 따져 보면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혼자 사는 전 먹거리등 사는 식품이나 제품이 소량이기 때문에 
시장에 가서 소량씩 구입하는게 낭비가 심하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삼성이 잘되는 꼴이 아니꼬와서 
홈플 이마트는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재래시장과 대형 마트의 경쟁을 둘째 치고 
재래시장 그 자체의 경쟁력?을 생각 해 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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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제가 시장 앞을 지나가다가 이불집이 보이더군요.
마침 필요했던 이불 정확히는 매트용으로 사용할 요가 있어 들어 갔었죠.
필요한 사이즈와 풀씬한 쿠션감 등의 요구사항을 말하고 
최종적으로 가격을 말하는데 18만원을 부르더군요.
예산이 7만원 이었습니다.
그걸 이야기 하니 15만원까지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스펙을 낮추면서요.
그리고 쿠션 2개를 개당 8000원을 주고 우선 이불제작을 주문 했었요.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예산에서 너무 초과 한듯 하여 
다시 이불집으로 가서 주문을 우선 미뤄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제가 딱 원하던 제품의 조합이 배송비 포함해서 6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이마트 가서 비슷한 스펙에 이불을 보고 주문제작 비용을 알아보니 10만원정도를 부르더군요.

크게 보면
자본력과 대량생산등의 여건으로 인해 
중소 상인이 죽고 
독과점으로 인해 결국은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걸 알지만

인터넷에서 제가 구매한 쇼핑몰은 분명 대기업도 아니었고 수작업으로 제작을 해주는 곳이었거든요.

쿠션만 해도 그렇습니다.
개당 8000원 준 것은 더 좋은 것도 
인터넷에서는 5500원
마트에서는 7900원 이었습니다.

분명 총각이 이불제작을 의뢰하니 원칙도 없는 단가를 적용해서 
바가지를 씌운게 틀림 없는 듯 했고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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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어린여자 등 어수룩 해 보인다 싶으면 
바가지를 뜸뿍 씌우는 재래시장 상인이 있지요.
제가 10년전 처음 자취를 할때 부터 수없이 겪었던 일이고요.

사실 마트를 가는 경우는 가격 정찰재로
'난 속지 않고 정직한 제품을 산다'라는 
인식도 있다고 봅니다.
정작 싼 가격이 아닌데 말입니다.


자본력을 등에 업고 편의성 등의 무기를 갖춘 대형 마트에 
재래시장이 죽어 간다는 볼맨 소리를 하는 상인들은 
지금 현재 망하고 있고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지요.

그런데 그전에 자신의 경쟁력이나 
윤리적인 상행위에 대해서도 생각 해 봐야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책이 자신만의 책이 아니라 
재래시장 전체의 인식으로도 이어져 재래시장의 몰락에 한몫을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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