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시절에 여자 사겨보겠다고
이것저것 마음도 없이 찔러본 여자였는데
어찌보면 첫사랑이죠
처음 연애를 했던 사람이니까.
정말...
그 애는 정말 저 진짜 좋아했었습니다.
저는 마음에도 없었는데...
.... 좋아하는 척 했고
결국 일년만에 헤어졌습니다.
마치 그냥 즉흥적으로 게임속 여주인공인 리버를 사귄 그 주인공 고등학교 스토리랑
저랑 대입이 되더라구요.
그애는 저에게 많은걸 표현했는데.
근데 투더문 해보고 진짜 제가 너무 개새끼였던걸 느꼈습니다.
정말....
다시 전화했습니다
용서부터 빌었습니다.
그 이후 두달동안 진지하게 만났구요.
진짜 이번엔 잘해줄려고요
제가 잘못한거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그때 감정 다 말하고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속여온거 잘못한거 다 털어놨습니다.
대학교 학력 속인거까지 죄다 전부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비밀
부끄러운것까지 3시간에 걸쳐서 죄다 토해냈습니다.
근데 놀라운건 그 애가 용서는 해주는데
진짜 너무 미안해서 울었습니다.
게임엔딩보고 울고
그애 만나서 울고
한시간동안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눈물이 안멈추더군요
..... 그런 모습보고 이런 애는 절대 배신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그애가 물어보길 "갑자기 왜 용서를 비냐"
"무릎꿇고 우냐"고 했을때
그냥 게임이야기는 안하고 "내가 정말 나쁜놈"이었다고만 했습니다.
일개 게임때문에 이렇게 까지 바뀔줄 몰랐는데
정말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진짜 소중한걸 깨달았어요
진짜 잘해줄겁니다..
그때와는 달리 진짜
이번엔 진심으로 그녀를 좋아합니다.
완전 마인드가 통째로 뒤집어 지더군요
고작 게임때문에...
한낱게임이지만 진짜 저를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진짜 잘해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