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돌입니다.

한 1년정도 연락하고 지낸 게임지인이 있는데



빗썸이라고 비트코인 거래소 계정이 막혀서 그러니 좀 계정 빌려달라고

하길래 별 생각없이 넘겨줬습니다.


그리고 걍 게임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라고요.

사이트 출금이 막혔다고...  가보니 제 계정에는 800만원이 충전되어있고 출금이 막힌 이유는 사이트 자체적으로 본인 명의가 아닌 타인 명의로 출금을 시도하면 3일간 자동으로 막힌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800만원이 제 눈앞에 있으니 자꾸 나쁜 생각이 듭니다.

이 계정 비번 바꾸고 잠적해릴까 하고...  나는 계정만 빌려줬을 뿐이고 그 사람이 멋대로 이용한거 원래대로 내 아이디를 찾는 것 뿐이다. 라는 자기합리화가 계속 떠오르고


원래 내 계정인데다가 딱히 출금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맺은적도 없으니 잘 우기면 사기죄도 안 될 것 같은데다


그냥 게임 지인일 뿐이니 잠적해버리면 별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차라리 아예 몰랐다면 이런 고뇌를 하지도 않았을텐데...
기한은 내일까지인데 유혹 때문에 미쳐 버릴것 같습니다. 800만원 목돈이 노력 없이 들어올 수 있다 생각하니 생각 하는것만으로 돌아버릴 것 같아요.

물론 그 사람도 800만원 날리면 엄청 괴로워하겠지만..

 
아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