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전승에 따르면 루시퍼는 천상의 수석천사, 또는 천사을 총괄하는 수장이었는데 타락하여 악마 사탄이 되었다. 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루시퍼는 라틴어 루키페르의 영식독음이며, 루키페르는 빛을 내는이, 또는 샛별(아침녘의 금성)을 의미합니다
이게 한자고어로 계명성이라고 번역이 되어있죠.
별 가운데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니 천사장의 이름으로는 그만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금성이 가장 밝은 별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는 철저히 "지구 거민"에서의 입장이라는 것 입니다.
우리 은하계만 놓고 봐도 금성은 어디까지나 자그마한 듣보잡 항성계의 시덥잖은 행성일 뿐입니다.
그리고 천문학 서적 조금이라도 들여다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사는 우주에는 태양보다 수백배 크고 밝은 별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성서 상으로 유추해도 천사장과 천사들은 창세 이전 그러니까 지구와 지구인 창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신이 천사장의 이름을 금성이라고 불러야 할 아무런 합리적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천국이 정확히 어디 있다는 건 지는 몰라도, 마냥 오리온 성운 정도를 기준으로 해도 금성은 가장 밝기는 커녕 육안으론 보이지도 않으니까요.
태양계만 놓고 봐도 오히려 목성이나 토성이 더 크고 밝을 텐데 신이 창세 이전엔 존재하지도 않았던
지구인의 입장에서 금성이 가장 밝다고 봐야할 아무런 합리적 이유가 없는거지요.
결론적으로 헤렐, 루키페르, 데이스타라는 이름은 인간이 임의로 멋대로 갖다 붙인 이름이고
결국 그 존재 자체가 임의로 창작된 허구이다 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악마를 천사장 시절 이름인 루시퍼로 부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요.
타락하면서 천사장 자격이 박탈되었고 빛을 내는자,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이름도 잃었는데(이후 사탄이라 불림)
악마에게 현역 천사장 시절 호칭을 쓰는 건 아직도 그를 수장으로 모시는 타락천사들이나 할 법한 일이지요
* 악마란 존재는 인간이 악행을 저지를 때 책임을 면피하려는 변명의 구실로서 창작된 거라고 봅니다
악의를 갖는 것도 인간 본의이고 악행을 저지르는 것도 인간 본의일 뿐이거늘
악마의 유혹에 빠져서 뭐 어쩔수 없었다라는 합리화는 역겨울 따름입니다
본인이 선하게 살기 원하면 얼마든지 선하게 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