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에요

일단 학교-집 루트는 총 2개에요.
 
1. 마을버스(2~30분) - 광역버스 (30분소요, but 배차간격 2-30분) - 도보 10분-마을버스 (20분) 

2. 마을버스 (25분) - 지하철 3호선 (60분) - 지하철 6호선 (30분) - 학교 셔틀버스 (10분)

입학전에 두 루트 다 이용해서 학교 가봤었는데요.

첫번째루트는 마지막에 타는 마을버스에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아요 ㅠ... 
거짓말아니고 월요일 아침에 탔다가 내려야할곳에서 못내릴뻔했어요 ;
그리고 광역버스 시간 못맞추면....하...
광역버스가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타고 내려야해서 마을버스타러 걷는것도 싫고..
 
두번째 루트는 배차시간 걱정은 덜한데 빨리가도 왕복 4시간이다보니..
집오면 그냥 뻗게되더라구요.. 환승도 좀 해야하고..

그래서 기숙사를 넣었는데 떨어졌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아빠께서는 왕복4시간 출퇴근을 하시다가 (심지어 자가용으로 하셨는데도)
너무 힘들다고 결국 회사 근처에 방 얻으셔서 따로 나가사시거든요.
그래서그런지 저보고 통학 힘들다고 못한다고하시며 제 편을 들어주시는데

엄마는 요즘 대학생들 다 저만큼은 통학한다면서
자기도 고등학교다닐때 1시간씩 버스탔다고 그냥 통학하래요 ㅠ
 
자취말고 쉐어하우스 들어가면 비용도 기숙사랑 똑같고
여러명이 사니까 좀 덜 위험할거다 라고 얘기했는데
쉐어하우스도 안된다고 ㅠㅠㅠㅠ... 무조건 집에서 통학하라고...

왕복 4시간 출퇴근 경험해보신 아빠가 힘들다 무리다 하시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버텨요 ㅠ 게다가 전 자가용도 아니고 대중교통인데...

 진짜 어떻게 엄마 설득하는 방법 없을까요?
입학전부터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