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한국의 2배ㆍR&D투자 3배ㆍ과학자는 5배
http://m.media.daum.net/media/economic/newsview/20130211120307521?RIGHT_COMMENT_TOT=R6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우리나라에 한참 뒤쳐졌다고 생각했던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양적으로는 이미 우리나라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11일 '한ㆍ중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절대적 지표로 본 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높아져 한국을 압도했다"며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상대적 지표와 절대적 지표로 나눠 분석했다. 상대적 지표 분석은 중국과 우리의 경제규모 차이를 반영해 비교한 것이다.
상대적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은 2010년 우리가 3.74%로 중국(1.77%)의 두 배에 달했다.
중국의 연구자 1인당 특허출원 건수는 32건으로 한국(64건)의 절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R&D 투자액 대비 첨단기술산업 수출액은 중국이 500%로 한국(372%)보다 1.3배나 많았다.
절대적 지표로 보면 중국의 성장세는 우리를 압도했다.
중국의 R&D 투자규모(1천43억달러)는 2010년 현재 우리(380억달러)의 3배나 된다. 증가세(연평균 24%)도 우리보다 3배나 빠르다.
특허출원 건수는 39만건으로 한국(17만건)의 2배, 국제학술논문(SCI)급 논문은 14만편으로 우리나라(4만편)의 4배에 달한다. 총 연구자 수는 121만명으로 한국(26만명)의 5배다.
한 연구원은 "2010년 현재 전자정보통신, 의료, 바이오 등 7대 주요 중점과학기술의 283개 기술분야 중 9%인 26개는 이미 중국이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을 추월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원이 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자체 계량 평가한 결과, 상대지표로는 중국(55)이 한국(11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절대규모로는 중국(409)이 한국(151)에 큰 우위를 보였다. 성장세도 우리보다 훨씬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