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에 타임 매거진은 전국의 유명 백화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내용은 '어떤 컬러의 옷이 여자들에게 잘 어울릴까?' 였죠.
여러가지 색이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1918년에는 어린 여자아이들에게는 파란색의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출판물도 있었어요.
그 출판물에서는 파란색은 앙증맞고, 섬세한 컬러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분홍색이 지금과 같은 상징을 갖게 된 때는 전쟁 직후였습니다.
1953년에 세계2차대전에서 승리한 장군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이 되었고,
이 때가 '분홍색의 역사' 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이젠하워의 취임식 때 영부인인 Mamie Eisenhower가
화려한 장식이 된 분홍색의 옷을 입고 나왔는데 이것은 전쟁 기간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색과 스타일이었어요.
그 기간동안에는 단순하고 어두운 색들의 옷만 입었기 때문이죠
Mamie는 분홍색을 좋아했었고, 분홍색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분홍색이 그녀의 파란색과 대비되어 본인의 눈을 돋보이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신문에서도 Mamie Eisenhower를 분홍색과 연관지어서 자주 등장시켰습니다.
그냥 '분홍색'이 아니라 'Mamie pink'로요
사람들은 점점 분홍색을 '여성스러운' 옷이라고 인식하게 됐죠
또한 분홍색에 관련한 노래인 'think pink' 도 나오게 됩니다.
(funny face라는 영화에 나옴)
이 영화에서는 Diana Vreeland (유명 패션 에디터)를 모티브로한 캐릭터인 잡지 에디터가 나오는데
이 때 미국 여성들이 어떻게 '분홍색'을 생각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 노래에는 이런 가사도 있었죠
'검정을 지워, 파란색은 불태워'
이 두 색은 전쟁 기간동안 여성들이 많이 입었던 색깔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분홍색은 단순히 패션에서만 인기를 얻은게 아니라
이후로 많은 작품들 속에서 분홍색은 여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드러났답니다.
그리스(Grease)나 퀸카로 살아남는 법 (Mean Girls) 등 수많은 곳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