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과목은 다 되는데 영어가 잘 안되어서 3년째 공무원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16년 11월부로 장애등록이 되어서 지금은 장애전형 공무원 시험 준비 중입니다.
솔직히 지금 커트라인이 많이 낮아졌지만 (그래서 좀 수월해졌지만) 지금 시점에서 냉정하게 보면 제대로 공부한 것도 없는 거같고 막 진짜 저는 공부에 재능도 없는 거같고 딴길알아봐야 하나 차마 가족들에게 말도 잘 못하겠고 심란합니다.
학원 모의고사가 허탕이라고 하지만 국어 70 영어 40 한국사 70으로 어딜 갑니까. 간신히 장애인 전형 커트라인점수나 맞추면 다행이죠. 또 하필이면 시험날짜도 머지않아 3월 18일이예요.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자그마치 18kg쪘습니다. 또 살찌면 걸리는 병 다걸려있고요. 살찐 사람 특유의 냄새도 나는 거같아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75가 넘어가니까 옆으로 상당히 넓어졌고 배도 많이 나오고 턱살도 가만히 있어도 두겹으로 잡힐 정도라서 제가 보기에도 흉하고 가족들도 "살 좀 빼라 이게 뭐냐, 뭘 또 처먹냐" 화를 내기도 하고 "아니 헬쓰장가서 영화한편보면서 매일 운동해라" 라고 스트레스 줍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그럼 살은 빼고 시험에 떨어져도 되느냐"라고 했더니 '그건 안되지"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