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참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했어요.
이직이 결정되고, 회사에... 그것도 일적으로 5년
대학 선후배 사이로는 무려 17년간 가까이 지냈던 사람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야겠단 얘길 해야 하는 날이었거든요.
출근 하자마자 커피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얘길 다 마치고
그래도 홀가분한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으로 자리에 돌아왔을 때
갓정일님이 보내 주신 소포가 자리에 다소곳이 얹혀 있었습니다.
신청한 책 두권,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라 하는 카누 커피믹스와
얌전하게 통에 담긴 홈즈 클립까지.
무거웠던 마음이 다소나마 사르르 풀리고
새로 옮기는 회사...사실은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도
뭔가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갓정일님. 감사합니다.
갓정일님이 나눔해 주신 것은 책과 클립, 커피믹스지만
제가 받은 건 훨씬 더 큰 - 위로와 응원들이었어요.
이직을 고하는 날 아침, 진정 좋은 선물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진심을 가득 담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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