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두 딸의 대학등록금 때문에 허리가 휘는 줄 알았지만 반값등록금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대학생들이 최근 치솟는 하숙비와 월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큰 고통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 시장은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사실 요즘 등록금 정말 미쳤다”며 “딸이 둘인데 모두 대학 다닐 때는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 시장인 나도 이 정도인데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오죽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반값등록금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대학생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지성인이니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대화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떠올랐다며 20대는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청춘이니까 아플 때”라고 적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3월 24일 발표한 '2011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은 58억8만원이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6041524191&code=9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