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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나라당을 지지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8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2703;2
추천 : 34/9
조회수 : 131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6/26 17:52: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6/26 14:57:34
 저는 '췟'입니다. 
 로그인하기 귀찮아 췟2를 쓰고있습니다. 
 더 많이 쓰니 이게 더 익숙해서 그냥 쓰고있습니다. 

 저는 지금 노무현대통령 지지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선거에 나오지 않으니 저촉될리는 없겠죠.
  무서워서가 아니라 동의하지 않는 법이라도 솔직히 필요하지
  않으면 법을 어길 생각은 없습니다. )

 아니 사실 저는 정확히 말해서 친정부파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좋았고,
 전두환 대통령도 좋았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도 열심히 했고, 
 극장에서 영화 시작전에 일어나 국민의례도 애국심에 충만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했고,
 오후 5시 사이렌에 멈춰서 국기를 바라보는 것도 국민이라면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6시였나요?)
 애석하게도 통금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오후 9시면 착한 아이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TV에서 친절하게 말해줬습니다.

 노태우도 좋았습니다. 엄숙하고 장엄하기만 한 대통령께서 따뜻한 손을 국민에게 내밀어 주었습니다.
 보통 사람. 얼마나 좋습니까. 

 김영삼도 좋았습니다. 공무원 부패를 일소하고, 금융실명제로 검은돈을 몰아내셨습니다.
 사복차림의 대통령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군인이 아닌 민간 대통령도 좋았습니다.
 03이 시리즈의 유머집도 좋았습니다. 

 김대중도 좋았습니다. IMF를 뚫기위해 노력하셨고,
 살 돈이 없어 공장이 물건 못팔아 망하고, 그래서 취업안되어 돈이 없을때. 
 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카드로 없는 돈을 허공에서 만들어내어 국가를 돌리는 쾌수를 냈고,
 빚없이 수입없는 것보다, 빚을 가지고 돈을 버는 (저는 맘에 드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김영삼보다 더 우리에게 가까히 다가왔습니다. 대통령이 일방적 연설이 아니라
 TV에서나마 대화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노무현도 좋습니다. 
 여긴 패스. 의견이 분분하기때문에, 어차피 많은 분들이 써주셨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친정부파입니다. 
 아마 이회창이 됐어도, 전 지금 정부를 옹호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 얼굴에 낙서하고 조롱하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가 친 정부파이기 뿐 아니라, 그 조롱자들이 스스로의 원칙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노무현의 노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아랫 글에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벌어지는 수많은 논란들의 중심에는 人民과 臣民이 있습니다. 둘 어느쪽도 나쁜 것이 아닙니다. 둘은 다른 것입니다.
 ('인민'을 人民이라고 쓰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for the people이 '국민'으로 번역되야 했던 시대는 지나갔지만 아직도 저에겐 '인민'은 (속칭 '빨갱이'라는) 강렬한 이데올로기가 담겨있어서 쓰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집단과 통치,정치성이 배제된 사람을 나타내는 단어를 쉽게 찾기가 힘들어 조금이나마 중립적 단어로 써보고자 한자로 바꿔썼습니다.)

 조중동에 빠진 노인네들이니, 박정희에게 길들여졌느니...
 세대간 분쟁의 조짐까지 보입니다. 

 조중동은 악한 놈들, 한나라당은 악마의 종자, 노무현은 외로운 선인. 이시대의 횃불. 
 선악의 가르기까지 보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노무현 탓이다. 라는 말도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 분쟁을 극복하고 우리가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어르신들께 우리를 보여주고 그분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해야 합니다. 

 여기서 어르신이란 조중동,사학,종교,언론,경제,정치의 기득권자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특히 정치. 한나라당 역시 지지를 먹고 살고 있습니다. 정치는 지지와 뗄 수 없죠.
 
 우리가 뽑은 사람들입니다. (나와 뜻이 다르더라도 말입니다.) 
 그들에게 요구해야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것 이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분들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한나라당이 변하고,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최근 오유 시사 게시판에 한 사람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나라당에게 민감해져서 다른분이 한나라당 말만 꺼내도 반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놀라고 있고, 속단하고 있고, 지쳐있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윗세대의 어르신들, 기득권층도 놀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가지만, 이미 둘로 갈라진 나라를 한번 더 가를 것이 아니라면 끊임없는 화해와 중재, 그리고 이해하고 이해시키려는 간절함이 필요합니다. 남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래서 주제 넘게도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모든 것은 단지 제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설사 단정적인 어투가 나와도, 계속 '제 생각입니다만' '라고 생각합니다'를 붙이기가 어색해서 그랬거려니 하고 어여삐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다소의 횡설수설도 용서해주시길 곁들여 부탁드립니다.^^

.....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 사이에서 바른 가정의 법도를 배우고 자라나.... "

 5~6년 전만해도 제가 이력서에서 가장 많이 보던 말이었습니다. 수많은 인사관계자들이 절대 쓰지말라고 간곡히 부탁하던 자기소개서의 앞머리지요.

 가부장적 권위. 엄격하신 아버지. 

 시대가 험할 때,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세상의 풍파와 싸워 이기게 하기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했을 시절, 강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위엄과 권위로 이끌고 보육하고 먹여살리고 가정을 지배하셨습니다. 물론 그 마음에 사랑이 있었습니다. 

 사랑의 대걸래자루, 사랑의 하키스틱을 드시던 선생님. 어깨가 나가도록 패고 패서 사람만들던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게 책임감이고 사랑이었습니다. 

 대가리 박기, 매미, 헬리콥터, 잔반처리, 야삽구타... 고참이 갈구고 기합을 주고 구타를 하던 것이 군대의 사고를 예방하고, 질서를 유지하기위해 대물림되던 군대가 있었습니다. 군대는 그런 곳이었고, 사회를 배우는 곳이었습니다. 그게 책임감이고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들을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악의적인 사람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도 그게 책임감과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당시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으로서, 공동체로서 사회의 인격이 성숙합니다. 중세에는 했던 짓을 이제 우리는 하지 않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당연히 했던 일을 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성숙해지면서 그렇게 되어온 것입니다. 
 물론 이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효율성에 의문을 품고 계시는 분도있습니다. 애비가 오냐오냐하니까 애가 그모양이지, 선생이 선생이 아냐, 군대가 군대가 아냐. 루즈해지고 연약해져 보입니다. 나태하고 무질서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 분들은 못마땅 하십니다. 걱정하고 계십니다. 

 옛날엔 저렇게 원시적이었고 무능했었고 독재적이었고 쓰레기였다.라고 비난을 함부로 해선 안됩니다. 제 아버지도 어머니도 저를 정말 많이 때리셨습니다. 오락실 갔다고 엄청나게 때리셨죠. 가끔 그런 말씀 하십니다. 옆집 아주머니들이 오락실가면 못된 사람된다고 그렇게 때리셨다고. 왜 그랬는지 참 미안하다라고 하십니다. 그게 그분들의 사랑이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합니다. 그 환경은 그 사랑이 없었다면 바로 가정폭력이 될 수 도 있었고, 실제로 또 그래왔습니다. 격리된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시도 하지만, 곧바로 범죄로 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공간이 되는 것처럼 어디나 양면성이 있는 것 뿐입니다. 

 박정희 군부,공화당
 전두환 신군부
 노태우 민주정의당
 김영삼 민주자유당(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김대중 민주당
 노무현 열린우리당

 엄격한 지도자, 왕. 폭력. 엄단, 지시, 지도로부터 계속 변해 왔습니다. 그게 군부든, 자유당이든, 민주당이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상관없이, 계속 순화되어 왔습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국민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은 종신통령을 선언하려다 서거했지만, 부마항쟁이 예고되어있었고, 전두환은 광주항쟁을 피로서 진압했지만,결국 현명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노태우와 김영삼을 지나 김대중, 지금에 이르도록 꾸준히 대한민국에서는 '人民'의 뜻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제 주관적 의미에서) 김대중/ 노무현 시대에 이르러 가속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치 노무현이 민주화의 대표자 (내지는 빨갱이의 선두주자)로 보여지지만 박정희 이후 우리나라는 계속 민주화되어 왔습니다.

 이 가부장적 제도의 해체는 대통령은 나라의 '어르신'이어야하는 臣民들께는 탈 권위는 점잖치 못한 이들의 난립을 통한 '무질서'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지주의 지배계급에 급진적으로 항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회질서의 붕괴를 일으킨 피의 재난과 그 형태가 유사하기때문에 '빨갱이'로 보이고, 그것이 '빨갱이'들이 일으켰던 무법천지의 세상과 겹쳐 보이는 것이리라 짐작해봅니다. 

 노무현이 가장 많이 공격받는 것이 '말'입니다. 그것도 대통령답지 못한 말. 이 대통령답지 못하다는 말에는 '권력자로서의 존중'을 넘어 '나라의 어르신'으로서가 깔려있습니다. 어른답지 못한 것입니다. 권위와 지배의 상징. 어른의 상징이 주책맞게 체면없이, 속칭 '쌍놈들이나 하는' 막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땅히 어른이 책임져야하는 것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뭄이 들어도 어르신이 스스로의 부덕함을 탓해야하는데, 청년실업이 자기 책임 아니랍니다. 그건 국가 행정부가 하는 일이 아니랩니다. 경제는 국가가 일으켜야하고 번영의 시대가 오면 일자리가 많아지고 젊은이들이 취직 잘되야하는데, 그게 어르신의 책임인데, 그게 아니랩니다. 
 이래서야 '나라의 어르신'을 중점으로 둘러서 臣民들을 이끌던 '사회지도층'도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지도층께서 불안해하니 臣民들도 불안합니다.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내가 있게 하고 나를 존재하게 했던 그 질서와 권위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들을 비난하고 탓할 필요 없습니다. 어른들은 언제나 '요즘 애들 싸가지가 없어서'라고 했듯 (이집트 벽화부터 로마의 키케로까지) 언제나. 요즘애들은 싸가지가 없고 무질서하고 어른을 공경할줄 모르고 맘대로 지혜롭지 못하게 생활했습니다. 뭐 군대도 그렇습니다. 나때는 안그랬는데 요즘 애들 빠져서... 아마 지금 전역하는 사람들도 그럴겁니다. 우리도 그럴 것입니다. (뭐 솔직히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人民과 臣民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 점점 바뀌고 있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너무 자유가 계속되면, 자격없는 이들에 대한 규제론이 고개를 들기 마련이고 언제나 통제와 자유는 왔다갔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꾸준히 전진하지요.

 그래서 아마 우리도 다음 대에 정치를 보면 기가막힐겁니다.^^ 그러니 욕할 필요 없습니다. 

 반면, 人民쪽에서는 한나라당이 두렵습니다. 그들이 다시 회귀하려고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흐름을 역행하고, 노무현을 죽이고 다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기득권을 놓치 않으려는 비리와 불법 불합리한 자들이 재산을 끌어안고 다시 박정희 시대까지 시대를 돌려놓으려 한다고 믿고있습니다. 소위 사회 지도층이라고 왕노릇하려는 무리들이 우리의 권리를 빼앗고 다시 차꼬를 채우고 억울한 권력남용을 행사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의 성추행, 술주정과 추태, 안하무인의 태도에 집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우리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 다시 통제와 억압의 시대가 계속 될 것이다. 

 저는 사실 둘 다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정국은 거꾸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도 노무현도 눈앞의 이득에 눈이 어두워 자기 사람들만 챙기려 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되기때문에, 내가 (혹은 내 뜻을 이어받은 자가) 일단 잡기만 하면, 시간을 내편으로만 만들면 그것을 계속할 수 있다고 믿고있기 때문입니다. 아집이 양쪽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臣民들을 만족시킬 생각만 합니다. 이명박은 다시 솟아오르는 건물과 쉬지않고 꼬리를 무는 덤프트럭의 행렬, 과거 사람들이 번영의 상징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이루겠다고만 합니다. 자신이 정주영의 계승자이며 박정희의 화신이라고 말하는듯 합니다.  박근혜는 아버지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고만 합니다. 제 2의 기적을 만들겠답니다. 노무현이 나라를 망치고 국가를 망치고 애들을 망쳤다고 합니다. 

 노무현은 자신의 주 지지라인인 人民들만 만족시킬 생각을 합니다. 그들이 다시오면 우리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다시 옛날의 군부 쿠데타 시절이 돌아올 것처럼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한나라당은 人民을 불안하게하고, 노무현은 臣民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人民과 臣民이 서로 비난을 합니다.

 人民은 臣民이 박정희 세뇌와 조중동 세뇌의 소산물이며 길들여져 있으며 부패의 공범자라고 합니다.
 臣民은 人民이 빨갱이 사상에 물들여있으며, 철없이 굴고 막되먹고, 세상물정 모른다고 합니다.

 人民은 臣民이 친일,숭미,반민주 착취자들이며 기득권자들이며 불법적 지배자들로서 먹은걸 다토해내고 모두에게 사죄해야한다고 합니다. 
 臣民은 人民이 자신들의 눈물과 피와 고난과 노고를 무시하고, 배고플적 생각을 못하고 함부로 분배를 외치며 무법천지의 세상에서 자신들의 것을 약탈하려 한다고 합니다. 
 
 양쪽다 명예와 이득을 둘 다 가지려고 싸우고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싸우면 우리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집니다. 
 더 싸우다간 왜 싸우게 됐는지 이유도 모른채 서로를 증오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북한과 남한이 이제는 상대방을 서로 저주받을 존재들로만 기억하는 반백년처럼 말입니다.

 한나라당은 人民들을, 노무현은 臣民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정상태에서 서로의 노선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소수들은 더 분명한 목소리를 내기위해 좀더 극단적이 되어도 좋습니다만,
 만일 국민의 성은을 받아 큰 목소리를 낼 자리에 올랐거든, 그 책임을 가지고 나머지 국민을
 안심시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노무현의 분배정책으로 세금폭탄으로 너희들의 재산을 모두 빼앗아간다고 욕하면서도, 굶는 아이들과 청년실업의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으로 양쪽을 부추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 人民도 臣民도 아닌 범죄자들,타락자들을 퇴출시키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이 혼란을 부추기며 그 사이에서 사욕을 챙기려는 자들은 혼란이 가중될 수록 힘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안정입니다.

  한나라당도 노무현도 명분과 이득을 둘 다 가지려 하면 안됩니다. 
  한쪽은 실리를 가지고 한쪽은 명예를 지켜야 합니다. 

  친일과 독재를 사죄하고 그 재산권을 지키든, 
  친일과 독재를 시대의 산물이었다고 주장하고, 그때 얻은 이익을 사회에 내놓든.
  
 그걸 감시하는 것이 臣民과 人民이 어우러져있는 國民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표결로서 지지로서 그것을 견제할 책임과 힘이 있습니다.

 한빠,박빠,노빠,노무현신도,친일파,수구꼴통.... 우리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정치에 관해서 우리는 '대한민주주의 공화국민'입니다.

 '그 날' 그 날을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

 어린 생각을 함부로 펼쳐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그게 말이되느냐라고 질책하는 분도 계실 것으로 압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중도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분도 있을 것으로도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세상을 이해하고 있는 관점의 글입니다. 人民이니 臣民이니 하는 단어에 불편하셨을 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이 단어는 보수/민주, 나이든분/젊은층 뭐 어떻게 바꾸셔도 좋습니다만, 어차피 사람이란게 그렇게 딱 칼로 가르듯 갈라지는 것은 아니지않습니까? 

 뭐 그래도 전 노무현 대통령의 노선에 찬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한나라당도 국회1당으로서, 국민의 반이 선택한 당으로서 제가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지는 하지 않더라도, 저들이 정권잡으면 큰일날 불안함. 그게 한나라당과 노무현. 둘 다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못 생각하는 것, 더 시야를 넓혀야 할 곳에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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