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 맘대로 삼국지평 6 - 원술 편
게시물ID : history_16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眞달빛물든
추천 : 16/7
조회수 : 179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7/06 18:07:17
안녕하세요.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 역사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 글에 오류가 존재할 것입니다.
오류가 보인다면 언제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P.s)아무래도 제가 연의에서의 유비 미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보니 촉나라 인물에 대해서는 꽤나 부정적인 입장이 들어갔더군요. 다음 번에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원술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삼국지 영걸전이나 조조전을 해보신 분이라면 반동탁연맹에서 손견이랑 싸우다가 위협당하고, 옥쇄가지고 황제 칭하다가 쌈싸먹혀서 망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정사에서는 어떨까요?


조조, 원소, 원술 등이 젊었을 시절에는 무리를 집어서 협행을 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이 되어있었습니다. 조조나 원소는 각자의 인품과 능력으로 당시 존재하던 호걸들을 모아 협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소는 종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지로 원술에게서 항시 '종년의 자식'이라는 비방을 당했었는데요. 원술은 원소나 조조가 협행을 하면서 인망을 얻는 것을 보고는 '저 놈들도 하는 데 나도!'하면서 협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원술의 협행은 조조나 원소와는 달리 정말로 뒷골목 깡패들을 모아서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조조가 원술을 평하길
-패거리 모아서 돌아다닌다고 협행이냨 ㅋㅋㅋㅋㅋㅋ
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젊은시절을 보내던 원술은 반동탁연맹의 공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산동지방의 호족들은 '원소짱짱맨!'이러면서 원소를 맹주로 추대하네요?
감히 종년의 자식이 맹주를 해?

원술은 그런 원소를 비방합니다. '종년의 자식이 맹주가 돼? 정통성도 없는 자식을 맹주로 내세우다니!'
이러한 원술의 비방으로 공손찬은 원소와의 전쟁을 할 빌미를 얻게 됩니다.
당시 반동탁연맹은 동탁이 원씨 일족을 몰살시킨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적통(?)인 원술이 원소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원소를 아니꼽게 보던 공손찬은 이러한 시류에도 원소의 통수를 칠 빌미가 생겼다는 거지요.

원술이 이렇게 원소를 비방하던 중 강남에서 손견이 원술에게 합류합니다. 손견은 원술 휘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원술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강동의 호랑이로 이름난 손견이 원술에게 합류하자 당장 주변 호족들이 '원술 짱짱맨!'하면서 원술에게 합류하지요.

그렇게 반동탁연맹은 북군과 남군으로 나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의 킹왕짱 손견이 화웅을 죽이고 호로관을 무너뜨리고 낙양에서 옥쇄까지 가지게 됩니다만, 여튼 이건 손견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맹주가 된 원술은 어떻게 했을까요?
진짜 하는 거 없었습니다.
원술은 명문가의 자제로 어렸을 때 부터 하고 싶은 거 다했습니다. 나쁜 짓을 해도 가문이 다 막아주었기 때문에 안하무인의 성격이었지요.

맹주가 되어 주변의 물자가 다 모이자 원술은 그 물자를 정말 원없이 씁니다.

물자가 떨어지면 백성들을 수탈했고, 백성들에게서 빨아먹을 것이 정말 없어지면 다른 지방으로가서 쓸어담았습니다.
이런게 반복되다보니 자연히 원술 지배하의 백성들에게서는 더이상 빨아먹을 것이 없어졌습니다.

그러자 원술은 이번엔 상인들과 휘하 호족들을 수탈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던 와중에 손견의 처에게서 옥쇄를 빼았아 칭제까지 하니 사방에서 원술을 압박했죠.
정통성이 없는 원술이 황제를 칭하다니!

유비: 내가 황제가 되야하는데!
조조: 저딴 새X가 황제를 칭해?
손책: 우리 아빠, 옥쇄!
원소: 저 병X 뭐하냐?
등의 반응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튼, 원술이 황제를 칭하자 사방에서 원술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원술에게 수탈당한 호족들과 부하들은 앞다투어 원술을 배신합니다.

덕분에 원술은 대패해서 도망치다가 꿀물달라고 하다가 피를 토하고 죽어버리지요.
백성들 입장에서 메데타시메데타시.

원술의 일족은 손책이 잘 보호해줍니다.
(손견가문과 원술가문은 사이 좋았어요.)

+

원술은 조조를 되게 부러워했어요.
왜? 조조 밑에는 아주 다양한 장르의 여자가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원술은 어떻게 하면 조조의 여자를 빼았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조가 동탁에게서 달아났을 때 조조의 집으로 찾아가, 거기에 있던 여자들에게
'님들, 조조 지금 동탁에게 죽었음. 님들도 여기 있으면 X됨' 이라고 알립니다.
여자들이 자기 고향으로 떠나면 부하들을 보내서 자기 첩으로 삼을 생각이었죠.
여자들은 혼비백산하며 고향으로 떠나려고 했으나 조조의 부인 중 하나가 여자들을 만류해서 원술의 계책이 실패하죠.

후에 조조가 이 사실을 듣고나서
'지같은 짓만해요.'식으로 비웃습니다.
그리고 조조는 원술을 거어어어업~나게 싫어하게 되지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