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이고 여자입니다. 최근 들어 친척 모임에 나가면 결혼 얘기를 엄청 많이 들어요.
근데 자꾸 막 여자 나이 30살 넘어가면 결혼할 남자 없다, 애키울 얘기 하니까 뭔가 답답했어요..
저는 결혼을 안해도 상관없고 하더라도 늦게하고 싶고, 커리어를 쌓고 싶거든요..
결혼보다 제 능력 쌓는게 우선이고, 결혼하더라도 계속 일을 하고싶어요. 제 꿈은 잘나가는 실리콘밸리 개발자입니다.
전 제 인생의 목표가 제 분야에서 성공하는건데 뭔가 친척언니들의 삶은 결혼이 중요한 것같아서 뭔가 ㅠㅠ ..음 뭐라 말을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언니는 좋은 학교 나오고 공무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무원도 좋은 직업이지만 언니의 전공을 살린 직업은 아닙니다. 언니가 공부를 굉장히 잘했고 저는 솔직히 언니가 글로벌하게 잘나가는 사람이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정적인 직업에 만족하고, 결혼 얘기만 하구 오니까 뭔가 그랬어요 ㅜㅜ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전공분야 안살리고 공무원준비한다 이런얘기들으면 대학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
그냥 푸념아닌 푸념이네요. 그냥 요즘들어 주변에서 취업, 결혼얘기만 듣다보니까 답답했어요.
제가 너무 어린걸까요? 주변 사람들이 현실에 안주하는것 같아서 뭔가 씁쓸하네요. 제가 이상주의자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