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자나?>를 봤는데,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오빠를 너무 좋아해서
남매 간 건너지 말아야 할 선을 넘기 위해 어떤 수단을 동원하나,
실패하고 맙니다. 문제는 이 주인공 말고도 밑의 그림
왼쪽 긴 머리의 중딩이 있는데, 이때
여자주인공이 이상한 티에 그림낙서를 하며 이렇게
구호를 적죠. "여동생 혁명!"
사실 그 그림의 원천은 바로 쿠바 및 남미 혁명운동가면서 게릴라인 체 게바라의
모습을 패러디했지요. 여동생 혁명! 밑줄 쫙!
또 이런 대사를 하더군요. "나는 여동생을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것은 프랑스 합리주의 철학자이면서 수학자인 르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즉 “cogito, ergo sum.” 이라고 하죠.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사 나온 문구인데, 보면서 이런 것도 차용하나
싶네요. 아래의 그림은 데카르트의 그림입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슈타인즈 게이트>나 특히 <사이코-패쓰>는
대놓고 나오더군요. 아카네가 한쪽팔이 기계인 집행관의 대화에서
책 한 권 이름도 나오고, 마키시마가 예전에 알던 고딩이 읽던 책은
영화 블레이드러너의 원작소설이고, 오덕력도 나름 공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