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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질때..
게시물ID : gomin_1689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활용푸
추천 : 2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19 23:30:52

보통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하세요...?

요즘 정말..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어떻게 회복해야할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해서요 ..

하던일도 잘 안되서 다 접고 고향 올라와서 다른일 시작했는데 급여도 생각보다 많이 적고

30대 넘어서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이 연봉에 누가 절 보고 결혼을 하려할지도 걱정에

지금 하는일 특성상 고향 어릴적 친구들 자주 보고 근황얘기 물어보고 하는데

뭐하나 이뤄놓은것도 모아둔돈도 없고 , 떳떳하게 내가 그래도 돈도 없고 지금 이렇지만 앞으로

이렇게 할수 있다 , 내가 잘 할수 있는게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

제 스스로 뭘 할수 있다는게 없고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구나 나는 너무도 보잘것 없이 살았구나 라는걸

이제서야 깨닫고 느끼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음에 더더욱 무력해지기만 하고

뭘 해야할지도 뭘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어제는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제나이또래 친구들 보면 다 기본적으로 하는 축의금도 못하고

수입이 거의 요새 없다보니 친한 친구놈에게 축의금한푼 못주고 같이 밥먹자는 친구들 말에도

축의금을 못내서 식권이 없어서 밥 못먹는다는 말도 못하고 일이있어서 먼저 갈게 하면서

나왔는데 한참을 혼자 앉아서 울었는데요 미안한 마음과 낮아진 자존감에..

나쁜생각도 자꾸 들고 정말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

그냥 늦은밤에 혼자 아무리 생각해보고 해도 아무것도 해답이 나오질않아서.. 그래도

저보다 인생선배님들도 계실텐데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하소연 할데도 없어서 ...

주저리 주저리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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