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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아재가 동물병원에서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69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fx
추천 : 16
조회수 : 88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10/11 16:57:35
살면서 이젠 눈물이 다 말랐다 생각했는데

우리집 냥이가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전화받고 

고양이가 떨어진 건물 틈사이에서 구조하고

부랴부랴 동물병원으로 갔는데

다리뼈가 부러졌는데 감염 가능성이 높아서

저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자를 것인가...감염을 최대한 막고 고정해서 살다가 감염 발생시 절단하던가..

주책받게 그냥 눈물이 줄줄 나는군요

고양이가 무슨 죄라고  나같은 사람에게 와서 이렇게 되는지...

그나마 목숨은 건지고 다른 곳은 멀쩡한게 다행인데

못쓸 짓 했구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진급하고 발령나서 일하면서부터 안좋은 일들만 한 가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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