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외국여행 할 때 대만 모녀가 말을 걸어왔어요 그때 야간버스 타고 지하철 첫차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제가 모녀가 있는 쪽에 화장실이 있어서 그쪽에 있었는데 말 걸어온거예요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에서 왔다고 그랬고.. 같이 지하철 타고 가면서 오늘 같이 디저트 먹고 돌아다닐래?라고 물었고 막 라인 아이디 주고 받고 되게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숙소 가서 연락했어요 근데 오후에 연락준다고 그랬는데 투어한다고 나가서 인터넷도 안 됐었다고 그래서 못 만났어요 전 기다렸었는데...
그리고 걘 다른 유럽에서 유학하는 애였는데.. 제가 마침 다음에 가는 곳이 거기였거든요 거기서 보자고 해서 연락왔는데.. 자기가 계속 피곤해서 자기 집에서 보제요 같은 여자긴 해도 전 잘 모르는 사람 집에 가는 게 좀 무서운 거예요 꺼려지고. 그리고.. 걔네 집이 관광지 근처였긴한데 걸어가긴 거리가 있는 곳이였어요 전 어디 밖에 가고 싶은데 걘 피곤해서 집에 있고 싶다고 하니까 내가 어렵게 여행와서 진짜 친한 친구 만나는 것도 아니고 우연히 만난 사람한테 이렇게 맞춰줘야 하나? 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 못 가겠다고 했어요 제 대응이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