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며칠 컴퓨터 부품에 대해 짧게 글을 썼고 오늘 부터는 컴퓨터를 스스로 고칠 수 있게 혹은 고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어떤 부품이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게끔 정보를 드리기위해 글을 씁니다.

 

원래는 각 부품별로 고장이 났을 때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에대해 쓰려고하다가 이거에 대해서는 아주 옛날 옛적에 글을 써보기도 했고

 

또한 증상은 하나인데 원인이 여러개인 경우가 있어서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렇게 정리해드리는게 더 보기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정리 방법을 바꿨습니다.

 

제가 지식인 활동도 조금 하고 있고 블로그에 블루스크린, 인터넷문제, 그리고 오유에 쓴 글과 비슷한글들을 쓰기도 하고 있으며

 

당근마켓을 통해 재능기부형식으로 무료조립, 무료수리 등등을 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컴퓨터가 안켜져요" 였습니다. 정말 난해한 질문이죠.

 

자동차 시동이 안걸려요~ 이러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아예 반응이 없는건지 푸드덕 거리는데 연료가 없어서 시동이 안걸리는지

 

LPG가 얼어서 그런건지, 점화플러그가 맛탱이가 간건지 모르죠. 컴퓨터도 똑같습니다.

 

각각의 고장상황에 따른 해결방법을 알려주고자 , 그리고 컴퓨터에 이상이 있어서 컴잘알친구 혹은 전문가에게 질문을 할 때 어떻게 

 

질문을해야 가장빠르고 정확한 답을 들을 수 있는지 이게 이 글을 쓰는 목적입니다.

 

총 3편으로 작성할 예정이구요 내용이 많아서도 그렇지만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 상황별로 설명을 하고자해서 나누는 겁니다.

 

1편 - 아예 전원 자체가 안들어올 때

2편 - 본체 전원은 들어오는데 모니터 화면이 안켜질 때

3편 - 본체 전원도 들어오고 모니터화면도 나오는데 부팅이 안될 때

 

사람들은 이 모든상황을 컴퓨터가 안켜진다고 하죠.

 

그럼 첫 번째 전원이 안들어올 때 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멀티탭, 파워 케이블 점검하기

 

가장 기본이되는 점검 법이며 가장 간단하죠. 멀티탭 혹은 콘센트에 헐렁하게 꽂혀있던 전원케이블이 빠졌을 경우가 있습니다.

 

콘센트에 잘 꽂혀 있는데 전원이 안켜진다면 해당 콘센트에 컴퓨터가 아닌 다른 전기제품을 꽂아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다른 전기제품이 동작한다면 컴퓨터 문제고 다른 전기제품도 동작하지 않는다면 콘센트 문제겠죠?

 

그리고 파워케이블 여분이 있다면 바꿔서 사용해보세요. 실제로 파워케이블이 불량이라 안켜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2. 파워서플라이 스위치 확인하기

 

요즘 파워들은 해당 스위치가 달려있죠. 평소에 잘 쓰던 컴퓨터라면 저게 우연히 꺼질 확률은 적습니다.

 

보통 컴퓨터 위치를 바꾼다거나, 이사를하면서 눌러버리는 경우가 있죠.

 

동그라미는 전력차단상태고 작대기가 전원 연결상태 입니다. 작대기 쪽으로 잘 켜져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3.메인보드 24핀 전원 다시 연결하기

 

여기서부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빨강 사각형 부분이 24핀 메인보드 전원입니다. 저 선의 출발지는 파워서플라이 입니다.

 

각 부품에 필요한 전기를 파워서플라이로부터 공급받을 때 사용하는 케이블 입니다. 

 

시중에 풀린 메인보드들은 항상 저 위치가 24핀 전원위치이고 크기가 어지간히 커서 본체 열면 바로 보일겁니다.

 

케이블 끝을 확대한 사진인데요. 저 구멍갯수가 24개라서 24핀 전원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 자세히 보시면 왼쪽꺼가 20개 오른쪽꺼가 4개 단자 두개가 서로 합쳐져서 24핀을 만드는 케이블인데 이게 24핀 일체형일 때가 있고

 

위 사진처럼 20핀+4핀 형식으로 되어있는경우가 있으니 두갈래로 갈라진다고 당황하지 마시구요.

 

사진 속 화살표 부분을 꾸욱 누르면 메인보드에 걸려있는 갈고리가 벌어집니다. 사진만봐도 그렇게 생겼죠?

 

그 상태에서 시소를 탄다는 느낌으로 위 아래로 흔들흔들 하면 빠지는데 엄청 뻑뻑하게 꽂혀있어서 힘을 좀 많이 써야 합니다.

 

그냥 당겨버리면 메인보드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가급적 메인보드를 반대쪽손으로 누른 후 당기시기 바랍니다.

 

저걸 뺐다가 씨게~ 꾸욱~ 잘 꽂아봅니다. 

 

3. 전원버튼과 리셋버튼 바꿔서 꽂아보기

 

메인보드에 보면 본체의 전원스위치, 리셋스위치, 시스템LED, HDD LED 이렇게 총 4가지를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친절하게 메인보드에도 글씨가 써져있고 핀에도 글씨가 써져있죠. 근데 이건 사진 확대한거라 그렇지 생각보다 작습니다.

 

보통 대부분 메인보드가 왼쪽위 파워LED, 왼쪽아래 HDD LED, 오른쪽 위 파워스위치, 오른쪽아래 리셋스위치

 

이렇게 꽂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기서 파워스위치와 리셋 스위치를 바꿔서 꽂은다음

 

컴퓨터를 켤 때 리셋 스위치를 누르는겁니다. 만약 컴퓨터가 켜진다면 파워스위치가 불량인겁니다.

 

이 방법과 비슷한건데 위 사진에서 파워 스위치 선 만 제거를 하면 핀 2개가 보일거에요.

 

그걸 드라이버같은 금속재질의 물건으로 쇼트 시켜줬을 때 컴퓨터가 켜지면 케이스의 스위치 불량입니다.

 

이 사진은 위에 케이블을 다 뺏을 때 사진인데요 빨강네모 부분 핀 두개 있자나요 저걸 쇼트 시키는 겁니다.

 

쇼트 시킨다는건 핀 두개가 서로 떨어져있자나요. 금속재질 물건으로 서로 연결시켜주라는 말입니다.

 

 

고급진 메인보드는 위 사진처럼 친절하게 파워버튼과 리셋버튼이 있는경우도 있는데 저 버튼이 있다면 버튼만 눌러보셔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켜지면 케이스의 전원버튼 불량 안켜지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겠죠?

 

 

4. 파워서플라이 점검하기

 

아무래도 전원이 안켜지는 문제이다보니 전원을 공급하는 녀석을 의심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먼저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24핀 케이블 쇼트 시켜보는 방법입니다.

 

이건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방법이긴한데 클립, 혹은 가위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파워서플라이 스위치를 끄고 위에 말한 메인보드 24핀 전원케이블을 뽑습니다.

 

그리고 아까 24핀 전원을 뽑을 때 누르라고 했던 그 손잡이 부분이 위로가게해서 정면에서 바라보고

 

상단 구멍 중 왼쪽에서 4번째 6번째 구멍을 위 사진처럼 클립으로 이어 줍니다. 그리고나서 파워 스위치를 켜보세요.

 

본체 전원이 아니고 제가 2번째에 설명한 파워서플라이 뒤에 스위치 있죠? 그거 말하는거에요.

 

이상태에서 파워서플라이의 팬이 돈다면 일단 파워에서 전원은 공급되고 있습니다.

 

저거 클립대신 손잡이가 플라스틱인 가위로 4번 6번 자리를 찔러봐도 됩니다. 

 

너무 깊숙히 찌르면 구멍 내부 핀이 뒤로 밀려나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전기만 통할 정도로만 밀어주세요.

 

근데 이건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본인의 파워가 팬리스제품이라면 테스트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게

 

팬리스 파워는 어느정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이상 팬이 작동을 안합니다. 그래서 고장때문에 팬이 안도는지 아니면 팬리스 제품이라 

 

안도는건지 확인이 안됩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먼저 집에 전기 테스터기가 있다면 테스터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위 사진에서 4번6번에 클립을 꽂았죠? 저기 말고 1번 3번 구멍에 테스터기를 찍어볼건데 1번구멍에는 테스터기의 +(빨강) 

 

3번구멍에는 -(검정) 케이블을 연결해서 3.3V 가 찍히는 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IDE 케이블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가로로 납작하고 구멍 4개인게 IDE 케이블입니다.

 

여기서 빨강선이 연결된구멍에 전기테스터기의 빨강선, 검정색선이 연결된 구멍에 테스터기의 검정색 선을 연결하면

 

5V 전압이 나옵니다. 검정색선이 2가닥인데 둘 중 아무곳에나 연결해도 됩니다.

 

그리고 노랑색선이 연결된 구멍에 테스터기의 빨강선, 그리고 검은색 선이 연결된 구멍에 테스터기의 검정색 선을 연결하면

 

12V 전압이 측정됩니다.

 

그러면 3.3V, 5V, 12V 총 3가지를 측정 할 수 있죠? 테스터기에서 반응이 없으면 파워 고장일 확률이 높습니다.

 

근데 위에 IDE 케이블 자체가 불량일 경우가 있으니 다른 IDE 케이블로도 테스트를 해보세요

 

저 IDE 단자가 1개만 있는게 아니고 두어개씩 달려있어요. 

 

그리고 테스터기를 찍었을 때 오차범위가 5% 내외여야 합니다. 즉 3.3V 5퍼센트 내외, 5V의 5퍼센트 내외, 12V의 5퍼센트 내외

 

너무 저전력상태라면 나중에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꺼질 수 있고 너무 과전압이면 컴퓨터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오차범위가 3퍼센트 이내면 좋은 파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어렵고 저것도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으로 이런거 하나 사시면 됩니다. 만원 언저리라서 하나쯤 있으면 좋습니다.

 

5. 누드 테스트

 

여기서부터는 분해해야 합니다.

 

사실 잘 쓰고 있는 컴퓨터의 경우는 위에 말씀드린 부분에서 거의 다 해결이 됩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건 보통은 컴퓨터를 처음 사서 조립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렇다고 잘 사용하던거에서 안나오는 증상은아니고

 

상대적으로 새로 조립했을 때 조금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이정도이니 최후의 방법으로 테스트해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처음 조립할 때에는 컴퓨터를 조립하기 전 필수로 해봐야하는 테스트 입니다.

 

정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건위에 메인보드를 두고 조립하는 방법인데 바닥에 깔기 가장 좋은 물건은

 

메인보드 박스이고 그 위에 메인보드가 포장되어있던 정전기 방지 비닐입니다. 메인보드가 들어있던거라서 사이즈가 알맞아요.

 

메인보드에 일단 구매한(혹은 장착되어있던) 제품들을 장착한 채로 전원을 켜보면 되는데 케이스에 씌워서 켜는게 아니기 때문에

 

위에 설명드린 메인보드에서 파워스위치가 꽂히는 부분을 드라이버로 쇼트시켜주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홀딱 벗겨놓고 하는 겁니다. 물론 CPU쿨러는 꼭 달아줘야합니다. 생각보다 금방 뜨거워집니다.

 

첫 조립상태가 아닌 컴퓨터가 안켜져서 테스트하려고 분해하는 경우에는 CPU 쿨러 램은 안뜯어도 됩니다.

 

SSD도 M.2 방식이라면 안뜯어도 됩니다.

 

여튼 컴퓨터가 안켜지는 증상이있었는데 이렇게하니까 켜진다?  그러면 케이스가 불량입니다. 

 

케이스도 금속인데다가 기본적인 케이블들이 연결되어있는데 케이블들 피복이 벗겨졌거나 등등의 이유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케이스를 교체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새컴을 조립해서 처음 누드 테스트를 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으로 컴퓨터를 조립하기 전 초기 불량이 있는 부품을 찾아낼 수 있죠.

 

그러면 기껏 조립했다가 다시 분해를 해야하는 고생을 안해도 됩니다.

 

 

여기까지 해서 컴퓨터가 안켜져요 중 전원이 안들어왔을 때 해결방법이었습니다.

 

이 원인들외에 다른 원인을 알고 계신분들이나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정말 많은 문의를 받은 본체는 켜지는데 모니터는 안켜져요. 정확히는 "모니터가 안켜져요" 에 대한 글을 써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