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고2 올라가는 남학생이에요.

고1 2학기 들어가기 전에 뇌종양이 발견되서 

치료하느라 2학기 전체엔 모든 공부가 스탑되었었는데

수학2는 뇌종양 발견전에 좀 예습해놔서 

12월쯤부터 2월 초까지 인강으로 다시 보고 끝냈어요.

후유증으로 눈에 책보면서 공부하기엔 힘든 병이 왔는데 
폰으로 인강들으니 되게 오래 할수 있어서  

인강 몇번 반복해서 보고 책은 조금씩 문제 풀어보는 용으로 

눈이 괜찮을때 쓰고 있습니다.  

아직 수학만 공부하고있고 이제 미적1 들어가는데 

앞으로 눈이 정상으로 돌아올때까지  학원은 못 다닐것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하는것처럼 인강 몇번 반복해서 듣고  

책으로 문제 풀면서 점수 잘 받을수 있을까요?  

고1때 1학기 중간고사때는 전교에서 50등정도 하다가  

1학기 기말고사엔 뇌종양으로 인한 증상들이  점점 심해져서 

공부하기 굉장히 힘들다보니까 그게 감기인줄만 알고

감기약만 처방받아서 먹고  힘들게 공부하다가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시험을 보고  결국 점수는 엄청 

형편없이 받고...  얼마 지나지 않고 쓰려져서 

그때 악성 뇌종양인걸 알고  치료 들어가서 반년을 아예 

병원에서 살았습니다.  학교에 못나가다보니 

2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점수는  제가 정신없이 

마지막으로 봤던 형편없는 1학기 기말고사   점수의 70~80%로

처리되었고 1학년 2학기 성적은 망치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눈때문에 컴퓨터나 티비도 못보고  몸도 많이 안좋아졌고,

뒤쳐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매우 심하게 느끼기도 해서  

앞으로 학교생활은 공부에만 아예 매진하려하는데 

 열심히 하면 다른 친구들을 따라갈수 있을까요...


글쓰는것엔 재주가 없어서 무슨 얘긴지 모르실수도 있지만

그냥 마음속 고민거리 쭉 써봤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