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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만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9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뇌피질만세
추천 : 56
조회수 : 384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6/28 14:47:2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6/27 22:31:43
시사투나잇, 그 군대가산점에 대한 이야기 나오는 것... 저도 봤습니다... 뭐랄까요... 군대...군대... 2년 6개월 정말 긴 시간입니다. 음... 아마도 여성분들은 이런생각 못해보셨을거에요. 2년 육개월간 가족들도 못만나고,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가 되어 있다는 것... 하지만 그런 기간이라는 것보다...더욱 더 힘든 건 '군대'라는 단어자체일 겁니다. 군대 군대는 말그대로 '적'을 '죽이기' 위한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죽이려고 만든 총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대포를 가지고 와서 정확하게 적을, 그것도 같은 인간을 쏴죽이는 훈련을 받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물건을 다루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훈련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남자 여자 여자 남자를 가리지 않고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고가 날 수밖에 없죠. 전방의 경우에는 북한군이 지나간 것으로 판단이 되면 지뢰를 다시 새로 놓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작업을 하셨던 제가 아시는 분.... 그 분은 지뢰제거 작업을 하다가 주변의 다른 동료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지뢰가 터졌고, 전우의 살점과 피를 뒤집어쓰고 팔과 다리를 심하게 다쳤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순간의 악몽을 꾼다고 합니다. 또, 안개가 짙게 낀 날... 자주포 훈련을 하다가 정지신호를 못봐서 앞의 자주포 해치를 열고 나와있던 다른 전우를 치여서(포신이 몸통을 짓눌렀다고 합니다...) 실수로 죽게한 이야기... 그리고 수류탄 훈련을 받다가 실수를 한 다른 훈련병... 그 순간 한 소령님께서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서 자신은 죽고 훈련병들을 구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소령님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훈련병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자신들을 돌봐주던 소령님이 산화하는 장면을 그대로 보고 말았습니다. ....이건 거짓이 아닌 사실입니다. 수많은 소위 '면제 받지 못한' 대한민국의 젊은 남자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잠시라도 정신을 놓으면 영원히 물질세계와 작별하는 그런 곳에서 지금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죠, 사고는 언제나 나기 마련이니까요. 그것이 밖으로는 잘 보여지지 않아서 그런 것 뿐입니다. 심지어 단순한 차량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대한의 남자들이 당신을 위해 다치고 죽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이 당신의 가정, 또 나라를 위해서 그런 무서운 곳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나라를 밤새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나라가 부름을 했기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군대에 간 것입니다. 그런 무서운 일을 겪고도 우리나라 군대의 군인들은 그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견디어 내고 사회에 나와서 나라를 움직이기 위해 1년간 아니면 더 많은 시간을 힘겹게 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좀 잘 생각하고 말씀해주세요. 밤동안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것은, 수많은 군인들이 지금도 쉬지않고 나라를 지키기 때문이란 것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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