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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란 존재는 참 고마워요
게시물ID : baby_16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16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31 06:03:42
평소 아빠 있음 엄마 안찾을만큼 아빠사랑 지극한 아간데
지 아프니까 아빠 사랑해하며 안는것도 싫대요
아빠는 안고 토닥토닥도 해주는데..
전 팔이 아파서 못안아주는데도
그냥 제 옆에 누워 온몸을 밀착하고
등 쓰담쓰담 해달래요
그리고 제 가슴을 조물조물 만지고 자다 깨다 
끙끙 앓으면서 하룻밤을 보냈네요
깰때마다 엄마 하고 부르는데 너무 짠해요
응 엄마랑 사랑해하고 자자 하면 저를 꼭 끌어안고
옹알 옹알 떠들다 자요

이제 열이 내려서 아빠 아빠 하고 돌아다니는데
제일 아플때 힘이들때 엄마를 찾는 아가를 보면서
아.. 내가 엄마구나 내가 이 아이한테 엄마라는 존재구나
이 생각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놈의 감기 빨리 쫓아버려야겠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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