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오 아우디토레 다 피렌체(Ezio Auditore da Firenze, 1459년 6월 24일 ~ 1524년 11월 30일)
어쌔신 크리드2에서 브라더후드를 거쳐 레벨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에치오 트릴로지의 주인공입니다.
이탈리아 암살단의 그랜드 마스터로 영화와 같은 삶을 살다간 인물이기도 하죠.
그에겐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아픔이 있었는데요.
그 첫사랑은 크리스티나 베스푸치
피렌체 최고의 미녀로 불리우는 여인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쌔신 크리드2 초반에 에치오가 크리스티나 아버지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크리스티나 방 창문에서 뛰쳐나오는 시퀀스가 있습니다.
그 이후론 별 등장도 없고 잊혀지는가 싶었는데 브라더후드에서 관련 메모리가 등장하며 에치오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둘의 첫 만남은 이랬습니다.
크리스티나를 처음 보고 한눈에 반한 에치오는 제대로 말도 못 붙이지만 스토커의 기질을 발휘하여 크리스티나를 쫓아갑니다.
거기서 크리스티나를 희롱하는 비에리 데 파찌를 때려눕히고 크리스티나를 구해주죠.
그 이후엔 둘이 서로 사귀면서 어쌔신 크리드2로 넘어갑니다.
어쌔신 크리드 2에서 집안이 배신자에 의해 와해되고 가족이 교수형에 처해진 후 크리스티나와 만난 에치오는 아버지와 큰형, 막내동생의 시신을 찾아 장례를 치르기로 합니다.
무사히 장례를 치른 에치오는 어머니 마리아 아우디토레, 동생 클라우디아 아우디토레와 함께 큰아버지 마리오 아우디토레를 찾아나섭니다.
이때 피렌체를 떠나면서 클라우디아가 "장례는 잘 치렀어?" 라고 물어보는데 에치오가 "그래"라고 대답하죠.
바로 이걸 말하는 거 였습니다.
그후 베네치아와 토스카를 돌아다니면서 템플러들은 암살하러 다니던 에치오는 피렌체로 돌아와 크리스티나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크리스티나는 이미 약혼한 상태였고 약혼자가 위험에 처하자 에치오는 크리스티나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약혼자를 손봐주고 크리스티나에게서 떠납니다. 그렇게 8년이 지나고 베네치아의 희년일, 에치오는 암살 대상을 제거하기 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만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크리스티나가 베네치아에 있다는 정보를 들은 에치오는 크리스티나를 찾아내 주머니에 몰래 편지를 넣은 후 약속장소에서 만나지만 크리스티나는 그런 에치오를 차갑게 대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에덴의 조각을 손에 넣고 자신의 이상향을 실행하기 위해 피렌체를 뒤집어 엎고 있을 때 크리스티나 부부는 사보나롤라의 병사들에게 습격을 받게 되고 마침 사보나롤라를 막기 위해 피렌체로 돌아와있던 에치오는 죽어가던 크리스티나의 남편, 멘프레도를 발견하고 크리스티나를 구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크리스티나는 이미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었죠. 에치오를 잊지 않았던 크리스티나는 에치오에게 받았던 목걸이를 꺼내보이고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의 품에 안겨 마지막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크리스티나를 떠나보낸 에치오 아우디토레는 평생 크리스티나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다 50이 넘어서야 결혼한 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 명의 암살자로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에치오 아우디토레. 시리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그의 삶 뒤에는 이런 가슴아픈 사랑의 기억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