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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한 화 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게시물ID : gomin_1691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HBrZ
추천 : 4
조회수 : 3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01 00:09:39
청소년기 시절 엄마의 학대로 방어기제를 펼쳤어요.
그 방어기제를 펼치는 저를 보고 엄마는 또 다시 욕하고 때리고 집에서 쫓아내려 했고 제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했어요.
그리고외가와 동네 사람들에게 제가 얼마나 본인을 힘들게 하는 아이인지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며 욕했고,
 그 사람들의 시선과 말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았고요.
엄마에게 이야기해도 엄마는 본인이 제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자꾸만 외면하고, 제가 엄마에게 울며 화내는 이유를 생각해보질 않고 듣고싶어 하지도 않아 더 화가 나요.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과, 그 생각의 이유를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이유들이 자꾸만 절 힘들게 만들어요.
엄마에게 화내고, 엄마 앞에서 울고, 원망하고 싶어요.  
엄마는 제게 누구보다도 악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로인해 내 10년간의 세월이 얼마나 끔찍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당신은 이토록 악하고 못된 사람이에요'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디가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좀 말라구. 
엄마에게 이해받고 싶은데 말을 해도 이해해주지 않으니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요. 
엄마에게 말해봤자 그저 종교에 기대라는 말 뿐. 고난이라 생각해라. 네가 지어야할 십자가(네가 이겨내야 할 고통, 고난)라고 생각해라. 이게 가해자가 할 말은 아니잖아요.
그 종교가 우리 가정을 얼마나 갉아먹었는지 깨닫질 못해요.
또한 제가 세월이 흐르며 엄마를 이해하기만을 바라는 행동도 끔찍해요. 자신에게 상처받은 자녀를 이해하려고 하진 않고 자녀에게 끔찍한 상처를 준 본인을 자녀가 이해해 주기만을 기다려요. 
엄마의 종교 권유와, 모든 걸 종교로 해석하려는 행동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줬는지.
가정 속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종교에만 기대려는 모습에 짜증나요.
엄마에게도 이유가 있다는 걸 알지만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얘기하고 싶어요. 얘기하고 나면 편해질까요. 엄마가 인정하지 않아 더 힘들 것 같은데  말하지 않으니 속에서 자꾸 화가 나고 그 오갈데 없는 화가 저를 울게 만드는데.. 전 어쩌면 좋을까요. 
이성을 놓고 싶어요. 저도 맘놓고 남을 이해하지 않고 본인만 생각하고 싶어요. 엄마처럼.
누가 자녀고 누가 엄마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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