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논리적 반박을 삼가 원합니다” (副題: 대한민국 사회는 태어날 때부터 지역차별이 엄존(儼存)하는 계급사회) (副題: 대한민국, 태어날 때부터 등급이 매겨진 계급사회) 제가 꿈꿔온 우리 세상은 부모님 앞에서 맞담배 피우는 세상은 아녔습니다. 제가 꿈꿔온 우리 세상은 사장님 앞에서 맞담배 피워도 별 탈 없는 그런 세상이었습니다. 업무시간을 마치면 보스 앞에서도 다리 꼬고 앉아 세상을 함께 논하는 영화 속 미국세상이었습 니다. 국무회의 도중 김대중 前대통령 앞에서라도 담배를 피웠단 박상천 前법무부장관 같은 세상이 었습니다. 제가 꿈꿔온 우리 세상은 신분차별과 지역차별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찍었고 노무현도 찍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가고 달이 갈수록 우리 세상은 태어날 때부터 등급이 매겨진 계급세상이란 걸 느 껴갑니다. 마치 갓 태어난 한우에 등급이 매겨지듯, 제 힘으론 선택할 수 없는 출신지에 등급이 매겨지는 세상이란 걸. 1++등급은 무조건 영남산(産)이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TK산(産)이어야 합니다. 무조건 뜹니 다. 1+등급은 그래도 PK산(産)이어야 됩니다. 단박에 뜹니다. 1등급은 그나마 호남산(産)이어야 합니다. 욕먹으면서도 됩니다. 2등급은 확실한 서울산(産)이어야 됩니다. 덜 두드려 맞습니다. 3등급은 충청산(産), 강원산(産), 제주(産)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에서 팔립니다. 마지막으로 등외(等外)등급이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산(産) 손학규 등급입니다. 제 아무리 품질향상 노력해도 소비자들이 안사줍니다. 물건으로 쳐주지도 않습니다. 시장(市場)이 외면합니다. 내 한때 시장(市場)이 더러워서 서울산(産) 암소 만나 확실한 서울산(産) 송아지 둘 낳았습니 다. 토요일 아침부터 말도 안되는 웃기는 이야기를 푸념해대고 있음을 저도 압니다. 웃기는 제 글에 말이 되는 논리적 반박을 삼가 원합니다. (통큰신문 2012/02/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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