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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
게시물ID : gomin_1691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nZ
추천 : 0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1 21:47:51
하루하루 매일매일 죽고싶다

요즘 내가 조금씩 더 심해지는구나 싶어지는 이유는

혼자 있어야 중얼대던 죽고싶다는 말을 길 걸어가며 억제할 수 없다는걸 깨달아서.

아직 사람들이 많은데에서는 그렇게 말 안하는 자제력 정도는 있지만 어찌됐던 죽고싶다

기왕이면 안아프게 죽었으면 좋겠고

까짓거 근데 죽으면 거기서 끝인데 좀 아프면 어떠려고 싶고

사실 내 죽음의 계획은 중고차 하나 사서 그 안에서 죽는건데....

그럼 그 차는 폐차하면 되니까..

근데 요새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더 더 더 죽고싶어져서 큰일이다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다

아무래도 남자친구한테 속을 툭 터놓고 죽고싶다고 자주 말하다보니 애가 하루하루 불안해보인다

남자친구는 내가 불안해보인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내가 스스로 죽을 용기가 없어서 못죽고있네

근데 살고싶다고 거짓말 하고싶진 않아서....

니가 내 인생에서 제법 큰 부분의 '살고싶음'을 차지하고 있다고는 말해줬지만 

그거랑 별개로 어찌됐던 죽고싶은건 어쩔 수 없어서 큰일이다

별로 ..심적으로 기대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기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너무 앞을 내다보고 있는 내가 병신같다

평생 혼자 살다 친구들이랑 같이 집 구해서 살아야지 이대로 살다 일찍 죽어야지 다짐했는데

남자친구보고도 헤어지자고 이야기했었는데 남자친구가 날 붙잡았다

싫어서 헤어진다고 말하는 것 보다는 경제적인 부분이나.... 내 앞길의 미래를 생각하면 남자친구의 걸림돌이 되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헤어지쟸더니 싫대서. 어찌됐던 극복해보쟤서.

고맙긴 엄청 고맙다.

하여간 기왕이면 죽고싶다 지금당장

죽기 전에 빌린 물건이나 나눠줘야될 물건 다 돌려주고 죽어야긴 하겠지만

뭐 죽고나면 누구든지 알아서 챙기겠지......

죽고싶다.

정신병원을 가도 정신상담을 가도 어디를 가도 너는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말들

스스로를 좀 사랑해보라는 말들


근데 난 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르겠다

어차피 난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라고 배우고 컸는데

이제와서 내 앞길의 미래에 빛나는 뭔가가 있을거라고 믿겨지질 않다

모르는 사람이 날 찔러죽였으면 좋겠다(기왕이면 한방에)

복상사도 괜찮겠다

약물은 어떨까

이런 글을 남기고서 내가 근시일 내에 죽으면 아마 빼도박도못하고 나는 자살로 판명될거다

왜냐면 이렇게 죽고싶어하고 주위친구들에게도 자주 죽고싶다고 말하니까

그러고보니 ... 요즘들어 내 감정을 감추는 것도 귀찮아서 적당히 감추던 사람들에게도 나는 매일 죽고싶다고 말했더니

왜 그런 말을 하냐고 슬퍼하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

진짜 나 바깥에 대고는 이미지 메이킹을 잘한건지 내 본성이 그런건지

왜 나는 밝은 인간으로 사람들이 알고있을까

하루하루 죽고싶을 뿐인데

아 ...........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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