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1년 정도 갭이어 두고서 많은 일이 있었어요
원래 가고 싶던 대학은 모종의 이유로 흐지부지되고 멘붕에 빠져서 우울증 걸린 사람같이 폐인으로 살았는데
다시 용기내서 런던에 소재한 King's College London에 Politics로 작년 11월 초에 지원했고
방금 붙은 거 확인했어요!!!! 언컨디셔너 오퍼라네요...
붙기 전에 세월호 친구들 분향소 가서 기도했었어요
내가 정치학을 공부해서 나중에 정치와 관련된 일을 한다면
대한민국에 더는 국가가 지켜주지 못한 국민이 나오지 않게 이 한 몸 부서져라 일하겠노라
너희들의 눈물을 이 마음 속에 담고 공부하겠다....
이 합격을 세월호 친구들에게 바치고 싶어요
제 일신의 영달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가서도 열심히 공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