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드녀석이 친구들과 놀다가 
주차장 구석에서 혼자 울고있는
아기 고양이를 보았다며 아내를
불러 아내가 가보니 아기 고양이가
입과 코에 피가 묻은채 떨고 있었다네요.

아기 고양이를 그냥 둘 수 없어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가니 2개월 정도
되었고. 아마도 어미와 집을 옮기는 과정 중
사람에게 쫒기었거나 높은데서 떨어져 다친것으로
보이며 설사를 하고 있어  주사 세방 놔주었다고  
했습니다.

다시 제자리에 두면 살겠냐는 아내의 물음에 
수의사분께서는 가망없다 하셔서
어쩔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다고 합니다.ㅠ

달아나거나 구석으로 숨을 수 있으니 박스에 넣어
하루 경과를 보고 다시 병원에 데려오라
하셨다고 박스에 넣어두었더군요.

물이랑 먹이는 같이 넣어두었습니다.


아침에 보니
아직은 조금 묽은 변을 보고서는
제몸에 다 비벼놓아서 일단 좀 씻기고..
전 출근했다가 좀 아까
집에 와보니 이제 조금 기력을 찾았는지
기운은 있어 보이네요.

뭐에 놀란건지 아직은 구석에서
눈만 껌뻑 거리고 있는데.
이녀석.  기운좀 차리면 어디론가 보내야
할텐데.  걱정 입니다.


그와중에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