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팠지? 이제 푹 쉬도록 해 내 친구야. 눈 감을 때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해.. 서운하고 미울 법도 한데 어제 꿈에 나와 줘서 고마워. 꼬리 흔드는 모습에 너무 기쁘고 반가운데도 널 안고 엉엉 울었다. 꿈에 깨어나서도 한참을 울었어. 벌써 보고싶다.. 오늘은 너 없고 집에 처음 들어갔는데..혹시나 하고 도어락 비밀번호를 틀리게 눌러 봤는데도 너가 짖어주질 않아. 문 열고 들어 가서 신발을 벗는데 너가 날 반겨주질 않아. 방에 들어와 문을 닫았는데도 니가 열어 달라고 긁지를 않아. 씻으러 안방으로 가는데 너가 따라 나서질 않아. 물 마시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도 너가 보이질 않아. 방에서 컴터를 하다 습관적으로 니가 있는 침대를 봐도 너가 날 바라 보고 있질 않아. 침대에 앉아 이불 끌어 누우면 밑에서 날 쳐다 보던 니가 올라와 내 옆에 눕지를 않아. 친구야 니가 없으니깐 사소하고 당연했던 모든게 낯설게만 느껴진다.. 오늘도 잘자..나도 잘 잘게. 꿈에서 또 보자.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