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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성근 감독과 SK야구로 글이 많군요...
게시물ID : sports_16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종범Ω
추천 : 10/4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10/19 03:47:21
밑에 청년대표님이 글을 길게 쓰셔서 

SK가 하는 행동은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야구고(데이터 야구, 벌떼 투수진, 큰 점수차로 이길 경우의 번트.. 등등을 예로 드셨는데요) 

프로란 승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욕 먹을 일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글을 써주셨네요....

청년대표님 말이 100% 틀린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맞는 얘기라고 보기도 힘들다고 생각이 드네요 

항상 엄청난 데이터와 야구 지식으로 좋은 글 써주시기도 하지만 

글을 쓸때는 남의 의견이 개입되지 않으니 괜찮지만

댓글로 다른 분들의 의견에 일일이 반박하시니 님의 주장은 100% 맞는거고 남들은 잘못 생각하고있는거다.. 라는 식으로 몰아가는것 같아서 보기도 좀 안좋고.. (글이 길어져서 글을 다 못쓰셨다고 하셨으니 뭐 다음에 무슨 말을 하셨을건지는 짐작하기 힘듭니다만...)

님 생각도 있지만 남들 생각도 있는거죠...

그래서 저도 여기다가 제 생각을 조금만 적어볼께요...

제가 님처럼 방대한 야구 지식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라서 조목조목 따져서 들어가진 못하겠고..

제가 생각하는 프로의식과.. 님이 생각하는 프로의식이 조금 다른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님이 생각하는 프로의 최종적 목표이자 최우선 과제는 승리 라고 생각하시는 듯 싶은데요...

아마추어나 프로나 어떤 스포츠건 간에 승부는 중요합니다...

승부를 프로의 목표이자 과제라고 보기엔 힘들죠 아마추어라고 져도 괜찮은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왜 청년대표님처럼 프로란 승리를 해야한다.. 라고 말하는 분들이 생기는지 아시나요?

그건 프로스포츠에 있어서 최우선 과제가 돈 이기 때문입니다...

팀은 자신을 스폰해주는 회사의 광고판인 셈이죠.. 그럼으로 많은 승리를 거두고 팀의 이름을 강하게 팬들 뇌리에 인식시키는 것이 스폰업체가 바라는 최우선 과제입니다... 거기에 따른 부수적인 결과로 승부가 중요해지는것이지 승부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죠...

큰 돈을 벌게 해주는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예전의 해태처럼 엄청난 실력으로 다른 팀들을 압도.. 타지역 분들까지 반해버릴 정도의 강함을 보여주는 방법이 있겠고..(이 경우엔 해태를 응원하는 팬들 중 일부 팬들은 해태제과 용품을 많이 사먹었을 겁니다...)
롯데처럼 엄청난 구름관중으로 입장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있죠...

이번 기아의 정규리그 우승 때 기아의 성적상승세와 기아차의 판매실적그래프가 같이 올라갔다.. 란 뉴스기사를 보신적 있으신지요? 이게 예전 해태의 경우입니다....

롯데야 뭐 아시죠? 성적은 나쁘지만 프로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봅니다 

그럼 님이 변호한 SK팀의 현주소는 어떨까요?

지난 2년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최강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서 기아와 1위 다툼을 벌이는 최강팀이죠.. 하지만 해태와의 차이가 있네요.. 해태는 그 엄청난 실력에 걸맞는 엄청난 팬을 거느린 팀이죠.. 전국구 팀으로 유명하잖아요? 올해 원정경기 최다팬수를 동원했다죠? 기아가?

SK는 어떤가요? 올해 최초로 80만명의 고지를 밟었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인천연고지 팀으로써.. 근데 사람들은 머라고 하나요? SK팀이 인기가 좋은게 아니라 상대팀들의 인기가 좋아서 이득을 본것 뿐이다.. 란 식으로 말을 하지요.. 과연 프로팀으로써의 SK가 좋은 팀일까요? 아니면 엄청난 부수입을 올려주는 롯데가 더 좋은 팀일까요? 

강하기만 한 팀은 프로의 세계에선 만점짜리 팀이 될 수 없습니다 프로는 돈으로 굴러가는 세계고 그렇기에 더더욱 팬들의 사랑을 받어야만 하죠.. SK팀은 가장 중요한 그부분을 이루지 못한 상태로 승부만을 위한 야구를 하고있고.. 성적은 뒷받침되나 빛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안그래도 SK란 회사가 스포츠업계에서 전과가 많은 팀이죠.. 상당히 미움을 받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야구에서마저 그 안좋은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죠.. 과연 승리를 많이 이뤄낸다고 해서 지금 상황의 SK팀이 프로팀으로써 좋은팀일까요? 

그리고 타팀도 요즘 이기는 야구를 따라하고있는데 왜 유독 SK만 욕을 먹어야만 하느냐.. 란 식으로 글을 쓰셨는데.. 전 그말에도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일단 이기는 야구.. 라고 하셨는데 승리에 있어선 최선일지 몰라도 팬들에게 외면받기 딱 좋은 그런 시스템을 이용하고있죠.. 잦은 투수교체로 흐름을 끊고.. 빈볼의 위험도에 대해선 오유에서도 몇차례나 다뤄졌지요? 다른 팀의 빈볼엔 조용한 팬분들이 유독 SK의 빈볼에 발끈하는 이유는 물론 그 공의 궤적이 머리쪽을 향한다.. 라는 것도 한몫 하겠지만.. 평소에 승리만을 위한 게임을 하는 SK의 팀이기에 빈볼이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는거 아닐까.. 생각 되네요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팀 이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상 그런 현상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것 같은데요?

그 외에 빈볼 후 사과에 머라고 하는 모습이라던가, 윤길현사건 때 2주일정도 2군내려보냈다가 다시 복귀시켰던가요? 

2달전쯤에 자신들이 오심으로 이겼을 땐 오심도 경기의 일부.. 라고 하셨던 분이 올해 기아 이종범선수의 스퀴즈 번트 때... 신의손이란 말로 돌려서 오심때문에 기아가 이득을 봤다.. 라고 뒷끝있는 맨트를 하셨더군요.. 

그 외에도 아주 많은 단점들이 있는 SK라서 일일이 다 적진 못하겠네요...

SK는 강팀의 이미지를 얻는 대신에 욕을 먹게끔 자기들이 스스로 무덤을 판거라고 봐요 

남들에게 SK의 행동에 대해서 굳이 풀어서 설명하면서 

비난 받을 행동이 아니다.. 라고 할 수준은 넘어섰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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