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아갱이를 주워 왔더랬죠.
(놀랍도록 관심 못 받은 이전 글은 여기에..
추천주신 네 분 감사해요 >.< )
< 다시 보는 처참한 첫인상.. 세상의 풍파를 혼자 맞은 듯..>
처음 병원에서는 4주차라고 했는데, 며칠 후 다른 병원에 다시 데려가니 8주차래요 -_-
정상적이면 550g은 5주차 몸무게이지만.. 이 녀석은 8주차..
선생님이 '다리 만져보세요' 해서 만졌더니..뼈와 가죽만 앙상하게 있더라고요 ㅠㅠ 기아상태였다고..
그래서 무조건 잘 먹이고 있어요.
그리고 달라진 아갱이의 일상을 자랑스럽게 꺼내놓아요~~
하루 만에 금세 이뻐지더니..
이렇게 애교로 닝겐을 죽이려하고..
남은시간엔 종일 냥언니,냥오빠만 쳐다보며 '집고양이 행동요령'을 배웁니다.
'여기도 쉬는 곳이렸다...'
(아직 해먹엔 못올라가서 ..니름 따라한 모양 ㅎㅎ)
'여기가 싸는 곳이렸다..'
(신기하게도 화장실 실수를 단 한번도 안 했어요. >.<
3일만에 반시화장실 치우고 큰 화장실을 같이 사용해요. )
'발톱은 여기렸다..'
'그렇네. 냥오빠말대로 박스안이 기분이 좋네..'
(근데 박스크기가 서로 바뀐듯..)
요로코롬 새초롬하게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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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보면 똥고발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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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고발랄2
병원에가서는 얌전해요. "의사양반. 뭐 얼른 치료를 하든가 말든가.."
이럴 땐 사막여우 같지 않아요??
의사가 마음껏 먹이래서 먹였더니 배가 볼록하네요.
'헉~ 이게 무슨 맛이여!!!'
차오츄르의 존맛에 깜짝 놀랬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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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옹아옹 맛있쪄 맛있쪄~'
그리고 길냥의의 장점은 산책이 가능하다는 점~ !!
꿈의 산책냥이가 내옆에 있습니다. 하악하악..
밖에서도 아주 당당하게 걸어요.
보호색
보호색2
(줄이 없음 숨은냥이 감이다..)
그리고 마지막. 오늘 아침에 찍은 따끈한 샷으로 마무리합니다.
처음엔 이녀석을 주어다 입양보내려 했는데,
역시 아무도 입양 연락주신 분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아서..
라기보단 제가 이녀석의 똑똑함과 아름다움에 흠뻑 홀려버려서..
눈 딱감고 셋째로 들이려고 합니다.
원래 고양이는 두녀석만 키우려했는데..... 헤헷헤헤헷.헤헤헷. 아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