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덕후가 한을 품으면..
게시물ID : animation_169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만먹으라고
추천 : 4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10 00:29:33
문득 생각난 추억거리..

때는 대학시절. 공대의 청일점을 꿈꿨으나 결국 한무리의 공대인이 되어버렸던 그때의 친우의 이야기다. 물론 덕친.

그 아이의 최애캐는 모두 아는 그 흑역사의 신화 가히리의 히바리.

귀에 딱지가 질정도로 듣고 또 들었지만 님아 취존염으로 한귀로 흘려들었었다.

천만다행으로 가히리는 흑역사 생성할 정도로 하악하악 거리지 않았으니 휴우...

암튼 그러던 어느 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과제에 허덕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덕친이 거의 혼이 나갈 정도로 멍때리는 건 물론이요, 눈은 팅팅 부어있는게 아니겠는가?!

뭔 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피 좀 섞였다고 유세떠는 집안의 개새.... 큼큼 줄여서 오빠라는 작자가

덕친이 연성한 가히리 습작들을 죄다 버렸다고 하는 것이였다!!! 더불어 컴터에서 애니 삭제.

덕친의 오빠도 덕친이였으니.. 덕후의 적은 역시 덕후였던 것이다!

덕분에 미친듯이 울부짖어대던 덕친, 복수의 나날을 보내기로 결심을 하였다.

바로... 각종 야애니 클라이막스 + 클라나드 명장면 짜집기 동영상.

덕친의 오빠가 클라나드 보고 펑펑 울었다는 걸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정말 끔찍하지 않는가!! 듣는 순간 역시 덕후는 건들이면 안 되는 존재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거기다 이 아이. 무섭게도 만든 날짜, 수정 날짜에 용량까지 정확하게 맞춰서 편집을 하였다.

나는 그 집념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그 오빠의 야애니 목록을 보며 가장 볼것 같은 것을 추려주었다.

그러고 시험까지 모두 마친 두달 뒤...

입이 귀에 걸려 있을 정도로 기분이 좋은 덕친이 말하길,

새벽에 오빠가 쇼파에 멍하니 앉아있는 장면이 몇번이나 발견 되었으며, 자기가 새벽에 깨어있을땐 욕도 좀 들렸다고,

거기다 오빠랑 몇번 싸우기 까지 했는데 덕친은 잃을것이 없는 덕후의 무서움을 알려주겠다고 했단다;

그리고 학교 오기 전날 오빠가 제발 영상 편집한거 뭔지 알려달라고 사정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 덕친의 가히리 얘기에 열성적으로 응답하는 내가 있었다.

.
.
.
아.. 재미없다 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