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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건...
게시물ID : jjmana_1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큐트:)
추천 : 31
조회수 : 15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12/10 02:02:05
급한 마음에... 치밀어오르는 마음에...
정신없이 만들었습니다.... 대략 말하고 싶은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두서없는 그림이지만...
부디 이번 일이 피해학생들이 억울하지 않게...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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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들의 파렴치한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그리고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나에겐 나와 9살 차이가 나는 
초등학교 2학년 여동생이 있습니다.
당신같은 사람들이 저지른 가슴 아픈 기사를 볼 때 마다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내 동생에게, 내 친구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하는 
생각에 겁이 납니다.

현재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을 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 순간의 실수라고, 지금은 반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한 순간의 실수는 한 사람의 가슴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겨 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들이 행한 짓은 인간이하의 논할 가치도 없는 
짓을 했습니다. 정말 장난으로 수십명의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상대로,
또 그 여학생도 모자라 13살짜리 여동생, 친척언니에게 까지 상처를 주고
2명의 여중고생에게도 같은 상처를 입힌 당신들을 격멸 합니다.

당신들은 그 어떤 살인범 보다 더 정말 잔인 합니다. 
긴 기간 동안 수차례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폭행, 금품갈취까지 하는 당신들의
대담함은 외신에 보도되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우리가 부끄럼을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 그 상황에서도 태연하게 피해학생을 욕하는 여유로움을 보여주었고,
상황에 커져버리자 늦어버린 사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당신과 같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알고 있습니까...? 당신들은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까...?
이제 막 13살,14살 난 여중고생들이 수차례 당했던 고통에 대해서...
그 기간 동안 두려움에 떨며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스스로 괴로워하고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려고 했던 그 학생의 고통을 알고 있습니까...?
당신들이 망가뜨려버린 신체와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고통으로 살아가야 하는
여중고생들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까...?

당신과 같은 나라의 국민으로써, 
당신만큼이나 철없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서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부디 당신같은 학생이, 당신같은 사람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우린 올해 이미 많은 가슴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
더 이상 이런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진실을 알 수 없는 
기사들로 언론이 떠들썩 합니다. 
당신들이 받은 상처를 잘 알고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발 힘내시길 바랍니다... 


2004.12.10
부족한 마음이지만 
상처받은 당신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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