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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처리와 서양의 도시발달
게시물ID : history_16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ndadog
추천 : 6
조회수 : 149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7/07 16:05:54
인간의 활동중 아주 중요한 배변활동은 역사적으로 어떠한 지위가 있을까요?

저는 환경공학을 전공했는데 폐기물처리로 분류되는 분뇨처리는 도시공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도시발달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예를들어 인구 천만명의 도시 서울에 똥을 처리하는 시스템이 없는 경우 어떻게 될까요? 동네마나 똥썪는 냄새가 진동하고 수인성 전염병 창궐이 예상됩니다.

동서양의 도시발달사를 보면 분뇨처리 시스템이 어떠한 차이를 가져오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로마는 수로로 유명하죠. 로마의 화장실은 수세식이었습니다.  상당히 선진적인것 같습니다. 냄새도 덜 나고 위생적이지요. 다만 환경적으로는 재앙입니다. 수세식 화장실에서 똥은 그대로 강으로 흐르고 로마를 관통하는 강의 부영양화는 심각했을 겁니다. 물론 이러한 수세식 화장실은 대부분 공용이고 황제나 재력가들이 만든 것들이어서 이용자는 제한적이고 노예들같은 경우는 뒷골목에서 대충 해결하는 식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빗물에 씻겨 강으로 흘러듭니다. 

그래도 로마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죠. 수로를 사용해서 주거공간은 깔끔하게 만들수 있었으니까요. 로마가 붕괴하고 로마의 상하수도 기술도 실전 되던 시기의 중세유럽의 도시위생은 헬게이트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시궁창 쥐가 들끓고 페스트가 창궐할 매우 적당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폰으로 쓰려니까 엄청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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