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를 맞이하여 깜찍한 롤리팝쿠키를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 쉬워요. 다만 손이 좀 많이 가고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ㅋㅋㅋ 일단 반죽... 네... 제가 쿠키 만들려다가 반죽 두번쯤 실패하고 그냥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사실 쿠키를 글로 배웠거든요 ㅋㅋㅋ 서울식품에서 쿠키재료와 도구를 온라인 구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죽, 밀대, 랩, 종이호일, 긴 이쑤시개, 모양틀, 코팅용쵸콜릿 정도의 간단한 준비물로 쿠키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아이스크림 막대를 구하지 못해서 동네 분식집에서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긴 이쑤시개를 잔뜩 구입했습니다. 요 깜찍한 반죽이 얼려서 옵니다. 실온에서 20분이상 녹여주시면 몰캉몰캉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세알정도를 잘 뭉쳐 5mm정도 두께로 잘 밀어줍니다. 위,아래쪽은 좀 잘라냈습니다. 모아뒀다가 다른 쿠키를 만들었지요 ^^ 다른반죽도 만들어서 저렇게 올려줍니다. 그리고 랩을 살짝 들어 김밥말듯이 돌돌 말아줍니다. 공간이 생기지 않게 잘 눌러주는게 포인트!! 세로로 넓게 반죽을 펴야 좀더 많은 동글뱅이를 볼 수 있습니다. ㅋㅋ 말아놓은 김밥모양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네요. 그 모습 그대로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살짝 얼립니다. 얼리지 않고 썰게되면 모양이 엉망이 되니까요. 붉은 반죽도 마찬가지로 돌돌 말아주세요~ 말아놓은 반죽을 얼리는동안 남은 반죽을 이용해 또다른 롤리팝을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손으로 비벼 길게 국수처럼 뽑은 반죽을 색깔별로 만들어줍니다. 두가지 색을 모아서 바닥에 놓고 비비면 합쳐집니다. 그걸 비틀어 꼬면서 뱀또아리처럼 동글동글 말아주면 저런 예쁜 롤리팝이 완성됩니다. 하나씩 만들다보니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그리고 모양 내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ㅋ 저거 세개가 제일 예쁘게 나왔네요. 여친주렵니다 ㅋㅋ 또다른 반죽들은 모양틀로 다양한 모양을 내어 봤습니다. 이건 얇아서 바삭하겠군요 ^^ 오븐은 미리 170도로 예열한 후 20분쯤가열...을 하라고 블로그에 써 있었으나... 홀라당 태워 먹을꺼 같아서 150도정도로 10분정도만 가열했습니다. 버터쿠키가 노르스름 해지자마자 빼야지 안그러면 탄맛납니다. 색도 안이쁘죠. 저또한 시행착오를 겪고 적당한 타이밍과 온도를 찾았습니다. 반죽을 잘라서 꼬치에 꼽아봤는데.. 왠걸.. 너무 초라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았죠. 두껍게 잘라서 꾸~욱 눌러줍니다. 요로케 나옵니다. 나름 괜찮지 않습니까? ㅋㅋ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반죽을 두껍게 해서 만드셔도 무방합니다. 전 이게 좋습니다. ㅋㅋ 모양이 너무 잘나왔네요 ^^ 역시 오븐에 넣습니다. 저희집 오븐은 무진장 작아서 한꺼번에 몇개 못 굽습니다 ㅋㅋ 일단 한쪽을 5분정도 굽고 방향을 바꿔서 5분정도 굽습니다. 상태를 보면서 1~5분정도 더 구워주면 됩니다. 이번엔 심심해 보이는 쿠키에 달콤한 초콜릿 옷을 입힐 차례입니다. 구입한 코팅용초콜릿을 중탕합니다. 철제 그릇이 없어서 그냥 둥그런 사기그릇에 으깬 초콜릿을 좀 깔고(잘 녹으라고) 나머지를 올렸습니다. 냄비에 물을담아 약한 불로 물을 가열하면 그 열기에 천천히 초콜릿이 녹습니다. 절대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네요 ^^ 어느새 초콜릿이 녹았네요. 여기다가 막대과자를 넣으면 빼빼로가 되는겁니다. 그리고 토핑을 하면 되는거죠... 그러고보면 빼빼로는 참 간단해요 ㅋ 만들어 본적은 없습니다 ㅋㅋ 잘 구워진 쿠키를 콕! 찍습니다. 좋아요~ 제가 의도했던 대로군요 ^^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걸 이왕이면 세워서 굳히고 싶은데 세울데가 없네요... 모니터 박스안에 있던 스티로폼을 이용했습니다. ㅋㅋ 그냥 종이호일에 눕혀놔도 되지만 세워놓는게 더 예쁠꺼 같더라구요. 예쁘게 만들어 지고 있네요. 이제 초콜릿이 굳으면 포장만이 남았군요 ^^ 그나저나 만들다보니 막대 쿠키가 60개가 넘더라구요... ㅋㅋㅋ 이렇게 많이 만들 계획은 아니었는데 제가 반죽을 좀 많이 구입한거 같네요. 다른 쿠키에도 초콜릿을 콕콕 찍어 놓으니 정말 예쁘네요. 팔아도 되겠어요 ㅋㅋㅋ 반죽 구입할때 같이 구입한 포장지로 예쁘게 포장을 합니다. 열씸히 포장하다보니... 이리도 많네요 ㅋㅋ 저 위에 박스가 3개 있는데 그 안에도 이미 쿠키가 가득입니다. 쿠키를 받는 얼굴들이 모두 기뻣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일요일 출사때 형님들께 이 쿠키를 전해드렸더니 게이라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이거 만들때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아들... 게이야?" 이런 ㅋㅋㅋㅋㅋ 내일은 제일 예쁜 쿠키를 들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대구에 갑니다. 놀라줬으면 좋겠네요. 장거리 연애는 정말 힘들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