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딸하나를 둔 유부징어 입니다.
어제 공휴일이라 오전에 운동하고
낮부터 동호회 사람들과 션하게 술을 펐죠
집에 갔더니 와이프가 드라이브를 하자고...
" 나 술 마셔서 운전 못해 하고 자려고 하다가 본인이 운전한다고 끌려갔습니다."
와이프 운전 잘합니다. 운전 4년차...
앞자리에 앉으면 술 먹은게 올라올까바 뒷자리에 딸과 함께 착석..
어쩌다 보니 고속도로를 타고 서안산ic가 보이더군요...헉 멀리도 왔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을까...갑자기 막 싸우는 소리가...머지...눈을 뜨기 싫었지만 옆에서 딸이 막 깨우는 바람에...
와이프가 조수석 창문을 열고 택시기사와 썰전을 벌이고 있더군요... 아 또 모야 하고 잠시 상황을 보니
위 그림과 같았습니다. 와이프는 서안산 ic를 나와서 좌회전 받아서 근처에 위치한 이마트트레이더스를 가려고 했었습니다.
유턴을 해야 하는데 무개념 택시가 위 그림과 같이 정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턴 각이 안나와 택시기사에게 차 빼라고 했더니
와이프에게 x지랄을 하더랍니다.
그 타이밍에 정신을 차린 제가 창문을 열고 바로 쌍욕을 시전 야 ㅆㅂㄹㅁ 차 안빼 이 개객끼야...
예전 글에도 썼었지만 본인 인상 착하지 않습니다. 체격도 있고 어디가서 누가 시비걸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마음은 정말 여리고 나쁜짓 안하는 사람이지만 ^^;
그 때 바로 택시가 서안산ic방향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군요... 와이프 잘했다고 자기가 얘기하면 씨도 안먹혔는데 엄청 조아라 함...
이마트 주차장에 와이프가 차 파킹하고 저는 거기서 다시 잤네요... 꿀잠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