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창 행복할 때라고 하지만 저는 하객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룹니다. 제가 부를 수 있는 친구가 다섯 명도 안됩니다. 직장동료, 직장선후배까지 모으고 모으면 10명 겨우 채울까요..

반면에 남자친구는 사업도 했었을 정도로 발도 넓고 친구가 무척 많습니다. 적게 잡아도 50명 정도 보더라고요. 오직 친구들만요.

하객알바도 알아봤는데 나중에 앨범 볼 때 모르는 사람 있는 게 과연 기쁠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지금 억지로 결혼식 사진 때문에 친구를 사겨야하나 싶기도 해요.

사진 찍을 때 신랑은 지인들 바글바글한데, 신부 측에 사람이 10명도 채 안되면 많이 안 좋아보이나요? 물론 제가 부를 5명 안되는 친구들은 정말 친한 절친들입니다. 워낙 좁고 깊게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다보니 이렇게 사람들 적게 남네요.

저는 스몰웨딩도 생각했지만 남자친구의 지인들이 워낙 많고 아버님도 인맥이 넓으시고 뿌린 축의금이 많아 꼭 큰 홀로 잡아야한다고 신신당부하셨거든요.

내키지는 않지만 정말 하객알바라도 써야하나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자꾸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