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개념을 먼저 잠깐 들추자면 없어지지 아니한다로 보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불멸자라 함은 없어지지 아니한 존재로 해석해도 좋을듯 합니다.
사실 불멸자를 논하는 것은 예전에 기향님이 지적하신 불가지론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멸이라는 개념과 그 성질을 가진 존재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별 쓸모가 없어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불멸자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짧게 적어보자 합니다.
에세이나 소설처럼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불멸자를 이렇게 비유합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존재,
그 존재 중에서도 지성체, 즉 합리성이 바탕이 된 존재가 사람들에게 있어 유익한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삼라만상 우리가 관측 가능한 모든 것은 그 나름대로의 법칙 즉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언젠가는 사람의 깊은 마음도 철학적 관측이 가능해 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돌아가 불멸자의 특성에 대해 언급하자면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매우 비논리적은 표현이지만 제 식견으로는 상기의 해석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불멸자는 자연법칙을 비롯하여 여러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여러 법칙들과 인과를 창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첨언을 드리자면 불멸자는 시간, 즉 우주의 제약에도 자유롭기에
필멸자가 관측할 수 있는 모든 인과에 대해서도 자유롭습니다.
시간으로부터의 자유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삼천포로 빠지자면, 철학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가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불멸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또한 마음만 먹는다면 그 자신이 상상한 것을 창조해 낼 수도 있습니다.
불멸자는 개념이 될 수도 있고, 어떤 한 사람의 꿈이 될 수도 있으며, 원한다면 대자연 그 자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시간 즉 우주의 제약을 스스로 만들수 있는 존재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불멸자에게 있어 선악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다고 봅니다.
인과와 운명을 초월한 존재에게 있어 선악의 개념은 지나쳐가는 바람이 아닐까 합니다.
불멸자는 영겁이 될 수도 있고 일순이 될 수도 있으며 마지막으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불멸자가 존재하지 아니함을 설명드리자면
불별이라는 개념은 존재성마저도 구분이 되지 아니한 상태라고 봅니다.
오늘도 불멸자는 존재하고 또한 존재하지 아니합니다.
오늘도 불멸자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정의하고 문제를 만들어내고 해를 만들어냅니다.
마지막으로 불멸자는 쉬지않고 그 자신과의 투쟁을 벌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그러하듯이 불멸자는 필멸자들에게 외칩니다.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