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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타지역에 대학온걸 후회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694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RlZ
추천 : 3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3/17 09:44:00
부산사람인데 지금 타지역에 대학입학한 17학번입니다.
타지역이라 해봤자 서울 아니고 그냥 일반4년제예요
대학 결정할 때 부산에 있는 대학과 현재 다니고 맀는 대학 중에서 선택했어야했는데....부모님은 그냥 부산에 남아있길 바라셨어요. 돈이 감당이 안될껄 뻔히 아시니까...
근데 제가 고집을 부렸어요.
물론 부산에 있는 그 대학보다는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이 좀 더 좋긴해요
또 제가 초중학생일때 괴롭힘을 당해왔고 걔네를 부산에 맀는 대학에서 마주치기가 두려웠거든요

그런데...지금 너무 후회되요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돈이 너무 부족해요
저도 꾸미는거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데 돈이 없으니 봄 옷 한벌 사는데도 1주일 고민하고 장바구니 비우고...
뭐 사먹고 싶은데 라면으로 때우고 컵밥으로 때우고...
부모님도 힘든거 아는데 너무 배고파서 엄마한테 약간 투정을 부렸어요
배고프다고....저번주에 엄마가 5만원 보내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나름 아끼고 아꼈는데 하루 3끼를 먹다보니 못해도 6~7천원이 나가고 기숙사생활에 필요한 물품사고 개총회비 내고하니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구요...
저희엄마 얼마전에 백내장 수술하셨는데 돈때문에 요샌 평일 밤늦게 일하세요
그래서 너무 죄송해요...
알바를 하려니 시간대가 안맞고...
그냥 주말에 집 안내려가고 주말에 알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ㅜㅜ....
친구들한테 용돈 얼마 받냐고 물어보면 보통 30 40...기숙사 생활하는 애들은 여기서 교통비나 식사비 따로 받는다 하더라구요...저는 20받아요
20도 처음엔 큰돈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냥 아침에 너무 배고픈데 바나나한개로 때우는게 서러워서 글 작성해봤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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