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하기 전에 치매에 걸리셨는데, 그 후로 조금씩 나빠지면서
하는 수 없이 취업은 잠시 미뤄둔채 2년을 조금 넘게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비록 저와 피가 섞이지도 않았고, 법적으로도 남남인 할머니지만 오랫동안 봤기때문에 저에겐 친할머니와 같아요.
약을 꾸준히 먹고있긴 하지만 앞으로도 증세가 천천히 나빠지겠죠...
더 이상 할머니만을 바라보면서 취업준비도 미룰수가 없네요.
항상 싸울때면 버릇처럼 저에게 "니 친할매가 아니어서 니가 나한테 이러는거지?"라고 하세요.
그 후에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의 어머니 (저에겐 친할머니)가 화냥년이었다, 니 애미는 화냥년이다,
니네 집안 잘 난거 좆도 없다, 니가 이집 씨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라면서 폭언까지....
자기 말대로 안하거나 조금 짜증나면 주먹으로 때리고, 저번에는 송곳을 들고 찌르려 하더라구요....
그게 계속 지속되니까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그냥 치매노인이니 별의 별 말을 하는것이다 하는데... 못참겠어요 ㅠㅠ
너무너무 힘들어요.
제가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시자고 먼저 말을 꺼낸다면... 저는 나쁜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