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말이 어눌했어요. 유난히 책을 싫어했고 한글 떼는 속도도 한참 늦었었죠. 말을 제대로 전달할줄 몰라서 항상 상대방과 오해가 있었고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으니 공부할 때는 외워서 공부했어요. 푸는 방법을 몽땅 외워서 유형을 몸에 익혔고 무조건 양치기로 수능을 봤죠. 남들보다 이해력이 안좋은줄 알았어요. 책 읽는 속도가 남들의 1/4 밖에 되지 않고 긴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외운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하지만 회사 다니면서 일어나는 상황에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외워버리니 기계적으로 좋은 답변이 나오더라구요. 그걸로 지금까지 생각있는 척 우려먹었었는데... 요즘 외국 유학 생각하면서 외국어를 익히다보니 문제가 심각하더라구요.. 6개월차인데 읽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외운 것들 하나도 사용을 못해요.. 남들은 중얼중얼 말이 잘나와도 저는 계속 제자리 걸음이네요. 외국가면 외국어로 말을 하며 생활해야하기에 빨리 공부방법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혹시 난독증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테스트 받아보고 싶은데 큰 병원을 가면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MRI), 추후 기록이 남아 문제되지 않을까(보험 등) 아는게 없어서 조언구해보려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