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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소불 - 우상을 깨는 또 다른 이야기
게시물ID : religion_16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세이건
추천 : 0
조회수 : 16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5 11:10:18
단하 스님이 목불(木佛)을 불태운 이야기로 흔히 '단하소불(丹霞燒佛)'로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1) 단하 스님이 혜림사라는 사찰에 들렀는데 주지 스님 등은 따뜻한데서 자고 단하는 추운 대웅전에 재웁니다. 날씨가 너무 추운 나머지 단하 스님은 나무로 만든 불상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혜림사의 주지는 어떻게 부처님을 태우냐고 야단을 친다.

2) 그러자 단하는 '사리를 찾으려고 불상을 태우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혜림사의 주지는 '나무에 무슨 사리가 있느냐'고 반문하다가... 마침내 자신도 모르게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3) 도대체 혜림사 주지는 무엇을 깨달았던 것일까? 

그는 목불이란 것도 부처처럼 숭배받아야 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단하와의 문답을 통해서 의도치 않게 목불은 나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신의 입으로 토로하게 되었던 것이다.

4) 결국 혜림사 주지의 깨달음은, 그가 목불의 본질이라고 가정한 해묵은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데 있었던 셈이다.

- 중국 송나라의 도원(道源)이 편찬한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중에서 -



5만원짜리 지폐를 태우자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이거 종이 쪼가린데..?
화폐를 태우는 행동은 심지어 국가에서 처벌한다.


"자본주의는 세속화된 유형의 종교다"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하나의 종교를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자본은 이전에 종교가 답변을 주었던 것과 똑같이 우리의 걱정과
 고통 그리고 불안을 잠재우는데 본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 Walter Benj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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