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게시판이 아닌 겜토게에 씁니다.
아타리 2600시대에는 제작사 허락없이 마음대로 게임기 게임을 만들어도 되었지만
이후의 게임들은 게임기 제조사의 허가를 받아야만, '허락을 받은 수 만큼 출시' 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게임기 제조사가 사전에 '품질을 검사'하기때문에, 아타리 쇼크와는 달리 일정 이상의 퀄리티 유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게임기회사가 '싫어'라고 하면 안 나온다는 뜻이기도 했죠.
특히나 닌텐도가 이 부분에서 굉장히 까다로운걸로 유명합니다만...
소니도 은근히 자기 잘난맛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죠
D의 식탁이라는 호러 게임이 있습니다.
원래는 3DO게임으로 나왔지만, 아시다 시피. 아니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망한 기기'였죠.
하지만 게임 자체는 괜찮아서 이후 세가 새턴/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 발매하게됩니다.
새턴판은 20만장을 팔아치우는 기록을 내뿜었고.
제작사는 플스쪽에도 10만장을 팔고자했습니다.
그런데 소니는 '이게 게임이냐'라는 악평을 하며 4만장만 허가를 내렸고.
그나마도 4만 장 중에 28000장만 시장에 풀었습니다.
당연히 이 게임은 초반에 '없어서 못 파는' 판매 부진을 겪었고, 이 상황을 게임의 디렉터가 직접 상가를 돌아다니며 목격했죠.
열받은 디렉터는, "소니 이벤트 회장"에서 "다음 작품인 에너미 제로는 플스로 안 나오고 새턴으로만 내놔요"라고 발표해서 빅엿을 선사합니다.
D의 식탁의 후속작인 D2 또한 플스2가 아닌 드림캐스트로만 발매되었죠.
플스2때는 개발의 어려움성 때문인지, 서드파티들을 잘 대접했다고 합니다만.
플스3때도 비슷한 짓을 저지르게 됩니다.
한 회사가 미소녀 게임을 들고와서 소니에게 플스3로 내고싶다고 요청했습니다만
"플스3로 내기엔 그래픽이 열악하다. 우리 게임기의 취지와 안 맞다"는 식으로 콧대를 세우며 거절했죠.
개발사는 어쩔 수 없이 라이벌기종인 XBOX 360으로 발매했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 게임이...
게임 자체의 판매량은 물론이고 DLC를 통한 의상, 추가시나리오, 노래등을 팔면서 사상 최대의 온라인판매 수익을 낸 "아이돌마스터"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DLC 수익 모델은 이후 수 많은 게임사(특히 캡콤!!!!)에게 영감과 영향을 주었고.
당연히 DLC가 팔릴수록 수수료를 받는 게임기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환호.
이 사실을 들은 소니는 당연히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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