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한명 있습니다.
항상 형이 짱이에요 집에서.
뭘 하던.
제가 어떤 대단한 일을 하고 들어와도 관심 밖이에요.
그냥 형만 우와아~
친지들, 친구들하고 통화하는거 들어도
제 이야기는 그냥 어.. 그냥 지내 넘어가고
형 이야기 나오면 1시간동안 붙들어요.
뭐 하나 대단한 일하고 들어왔다고 자랑하면
그거 방학동안만이라도 계속 해봐라. 이런식이고
(아니 공부하라그래놓고 또 일을 하랍니다.
그니까 뭔 농담같은 말만 해도 그거 해라 돈 벌어라 이런식이에요.)
아 진짜 오늘 참다참다 폭발했네요.
제가 전자기기를 좀 잘 고치는데,
어제 밤에 좋은 마음으로 봉사하고 왔습니다.
거기서 농담조로 나중에 이런 엔지니어로 오셧으면 좋겠어요~ 이런 말을 하길래
서로 웃어 넘겼죠
집에 와서 이야기하니까 진지하게 밥먹다가
방학때나 공강때라도 그런 엔지니어 해라 = 돈 벌어라
아니 그걸 왜 내가 해야하냐고요..
언제는 공부해라 해놓고
또 이런 이야기 듣고 왔다고 하면
잠깐이라도 그런 일 할 생각 없냐..
와 씨.. 내가 무슨 돈만 벌어야하는건가?
언젠공부하라고 하더니..
자긴 전혀 차별없이 대했다며..
돈 대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는게 부모의 의무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집이에요.
다 죽여버릴까봐요
칼바람 내고 싶어요.
어젠 진짜 빡쳐서 도저히 주체가 안되서
집에 있는 물건들 다 부쉈는데
오늘 그거 보더니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이럴거면..
다 한패거리였어..
칼바람 내면 친족살인으로 잡혀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