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반준환기자]사채·대부업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제대로 불붙었다. 고금리에 대한 일부 시민단체 및 정당의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현상은 대선을 앞둔 정치권으로 확산됐고, 드라마 '쩐의 전쟁'으로 일반대중에게까지 이어졌다. 현재 한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는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피곤해지는 것은 대부업자들이다.
◇낮술먹는 대부업자들.."일감이 없다"
"요새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것 아닙니까. 법 지키면서 영업을 해온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럽니까. 대출신청 자체가 안들어와요. 기자들도 정신 좀 차려야해요. 시장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정적인 기사나 써대고 말이야. 반 기자는 우리 사정 잘 알 것 아닙니까"
지난주 목요일 오후 2시. 잘 알고 지내던 대부업자인 A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소주 두세병은 마신 듯 걸쭉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대부업시장에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그였는데, 갈수록 조여드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그에 따른 영업여건 악화 때문에 화가 치밀어 낮술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요즈음은 낮에 별로 할 일이 없다고 한다.
대부업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국회에서 진행되는 대부업법 개정에 관한 것이다. 최근까지 국회에서는 연간 66%까지 받을 수 있는 대출이자를 50%까지 내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갑작스레 40%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50%선이야 타격은 있겠지만 영업은 계속할 수 있는데, 40%까지 내려간다면 자금조달비용 및 운영비, 연체관리비용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다.
A사장은 "대형 대부업체들이야 조달금리가 낮고,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금리를 낮춰도 견딜 수 있겠지만, 대출자산 10억원 미만의 우리들은 살기 어렵다"며 "40%로 내려가면 그냥 불법화해서 연 100~200% 이자받는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업계는 최근 드라마나, 각종 언론보도 등으로 이미지가 악화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대부업체에서 신용정보를 조회하면 대출을 받지않아도, 앞으로 시중은행 등의 대출문턱이 막히고 채권추심도 악랄하다는 식으로 알려지면서 고객수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A사장 역시 이 같은 불만이 많았다.
◇대부업 1위 아프로, 사면초가 위기
소형사 뿐 아니라 대형사들도 고민이 많다.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유명한 업계 1위 아프로파이낸셜도 부담이 크다. 여론이 좋지 않은 연예인 CF는 물론이고, 무이자 마케팅을 처음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
특히 재무부-신한지주 출신인 양석승 부회장을 중심으로 금감원-신한지주 출신의 인사가 다수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 정·관·노조·언론 등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분위기다.
대부업 2위인 일본도 연이율이 29%다. 그런데 66%라는 살인적 이율에서 40%로 내린다는 말에 반론기사가 나올수나 있나? 그래서 이 기사가 말하는건 40%대는 너무 이자율이 싸니까 사채업자들 돈벌수 있게 최소 50%는 유지하자 이말인가? 40%로 낮추면 불법으로 100~200% 받을테니 좋은말로 할때 최소 50%는 유지하라 이말인가? 사채업자들 돈벌게 하기 위해 서민들을 죽어라 이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