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이런말이 들려옵니다.. 후임 : ㅇㅇ님..저 무섭습니다.. 나 : 미친새끼...겁먹지마 정신똑바로 차려 뚤리면 우리가 죽는거야.. 나 : 너...시발 잘들어...너 여기서 빌빌거리면 들어가서 나한테 죽을줄 알아.. 너 뚤리면 우리 다 죽는거야.. 후임 : 그래도.... 나 : 너.... 오늘 무사히 귀대하면 내가 특별히 계란후라이 하나 해준다...^^ 하고 씨~익 웃어주고는 작전대로 진입했습니다.. 그순간 앞에서 날라오던 수많은 화염병과 돌멩이 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얼마후... 머리위에서 눈내리듯...아니 비내리듯...화염병과 돌맹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데모하는 한총련 학생들이 옥상에서 던지는 것이었지요.. 순식간에 진압대열은 무너졌고 여기저기서 방패깨지는 소리 불 붙어서 비명지르는 소리 데모군의 함성소리가 섞여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고 우리는 후퇴를 하였습니다.. 후퇴하여 본진에서 재정비 하던중 아까 무섭다고 한 후임을 찾았봤는데 안보였습니다... 당황스럽고 걱정되어 여기저기 찾던중 찾은곳은 데모군에 둘러싸여 몰매를 맞고 있는 후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두들겨 맞으면서 건물쪽으로 질질 끌려가는 후임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열이 흐트러지면 더 많은 희생이 따르기에 모두 눈물만 흘릴 뿐이였습니다.. 대대장 : 야..시발넘들아 진열정비해 !!! 각잡아 !! 동요하는 새끼 죽여버린다 그 대대장의 눈은 이미 돌아있었고 그 와중에도 대대장은 남은 우리들을 지키려 했습니다.. 나중에 진압이 끝나고 돌아온 후임의 모습은.....얼굴은 알아볼 수가 없었고 다리골절 팔골절... 바로 병원으로 긴급후송 되었습니다..4개월뒤 그 후임은 내가해준 후라이를 배터지게 먹었죠.. 그 후 얼마뒤 판문점 시위때 어이없게 뚤리는 바람에 수많은 전의경들이 희생당했죠... 한 기동대의 80명이 입원하고 후퇴중 목숨 살리려고 다리에서 뛰어내린 중대장은 양쪽다리가 으스러져 고통을 받아야했고 언론에는 보도가 되지 않았지만 몇몇 전의경들은 주검이 되어 부대로 복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언론에 공개되면 미입대자들이 의경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의경하면 밖에서 생활하니까 자유롭고 편하다는 생각에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죽고 다치는 수많은 전의경들이 언론에 공개되면 지원율이 떨어지고 수만명의 전의경을 대체할 만한 인력이 없으니까 아예 언론을 막아버리는 거죠.. 그래서 한마디 할께...잘들어.... 군대가 신성한 의무이니 당연하다...남자라면 당연히 가야하는 거다....의무인데 가산점의 왜줘?.. 군대갔다온게 자랑이냐.....라고 생각없이 조잘거리는 개신발년놈들아.... 나 사계절 가리지않고 입에 개거품 물면서 훈련받은거 알아달라는거 아냐.. 데모진압나가서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버스에서 앉아서 잠자는거 불쌍하다고 생각해달라는거 아냐.. 뚜껑만 봐도 구역질나는 매일 똑같은 도시락을 갓들어온 후임이 반찬 많다고 좋아라할때 옆에서 측은한 마음에 눈물흘리는 그들을 동정해달라는거 아냐.. 음주단속 지원나가서 차에 매달려갈때 수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눈뒤집힌 운전자의 눈을 보면서 애원하는 그들의 모습을 인정해달라는거 아냐 옆에 서있던 동료 면상에 화염병이 터져 수화기를 있는 그대로 뿌리고 정신없이 끌고 나와 병원 데리고 갔는데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라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 그들의 모습을 생각해 달라는거 아냐.. 그렇다고 나 이렇게 군대생활 빡시게 했다고 자랑하는 것은 더더욱 아냐.. 동정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인정해 달라는 것도 아니야...그러니까 제발....정말이지 제발 그 새대가리로 함부로 나불거리지좀 말아줘.. 난 너희 신발 년놈들을 보면 너무 우껴.... 요즘 군대가 편하니 다 가고 싶은곳으로 만들면 되고 학점제 적용하고 신성한 의무이며 대한민국 남자면 당연히 가야하며 몇안되는 인터넷부대 슬쩍 눈요기 하고와서는 군대 편하다하고 군대가서는 땅만지키고 놀고먹고 온다하고 군대가서 공부하면 된다고 말하는 개 신발년놈들아.. 도대체 그 새대가리에 든게 뭐니...남녀평등..여성인권...다 좋아..근데 그거 주장하기 전에 그 대가리에 뭐라도 좀 넣고 나불거려...너희들이 그러면 이땅에 땀흘려 일하고 가정일하는 수많은 여성들 뒷통수 후려치는 거야...남자들 두번죽이는 거고... 이것만 알아둬라...전원책 변호사도 말했지만 세상에는 가고싶은 군대는 절대 없어.. 느그들 아들래미 군대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겠다...왜? 거기는 너희말대로 파라다이스 일거잖아.. 구경가려구...즐거운 마음으로 뺑이치는지 관광가볼께... 속이 너무 아프고 시려서 이렇게라도 풀어봅니다.. 추천...반대...이런거 신경안씁니다...그냥... 그들에게 이런 세상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점 사과드립니다....그래도 이...세상이 너무 웃기잖아요....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