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면증 때문에 계속 잠을 못자고 힘들어 하고있습니다.
잠을 자는 날도 혹시나 못잘까봐 두려움에 떨고있죠..
그에비해 와이프는 그냥 누으면 바로 잠드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일이 힘들지는 않지만 외근이 80%이상인 직업을 가지고 있고
점심시간도 식사후 바로 또 일을 해야하는 그런 직종입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쪼개서 잠시 눈붙일수도 없단 말이죠...
와이프는 사장입니다. 직원들 눈피해서 자기가 잠을 잘수도 있죠.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아침형인간은 아니고
천성적으로 새벽을 좋아합니다. 밤에 뭐하는걸좋아하고 올빼미 족이죠.
연예때부터 심야영화나 그런걸좋아하고 같이 밤에 산책하는걸 좋아하고 그랬습니다.
연애 오래하고 결혼하고 일을 하면서 저는 어쩔수 없이 아침형 인간으로 바꿨고
와이프는 사장이라서 출근을 1시쯤까지 널널하게 하면되어서
새벽형 인간을 유지합니다.
즉 제가 먼저 침대에서 잠들면 와이프가 자기 볼일(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보고나서 침대에 들어와서 자죠.
그런데 애기가 아직 어려서 같이자는데 깰때도 있고 그럴땐 와이프가 다시 재우고 그럽니다.
그런부분은 고맙죠..
그런데 제가 불면증이 심해지고 점점 예민해지면서
와이프가 늦게 침대에 들어올때 자꾸 깨는거에요..
불면증있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자기가 원치않아도 좀 신경이 예민해져서
아주작은 소리에도 원치않게 깨고 다시 잠들지 않는.. 그런게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애기우는소리에 깨고 와이프 들락 날락 거리는소리
밖에서 달그닥 거리는 소리 샤워하는소리에 자꾸 깹니다.
문제는 한두시간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와이프가 침대로 들어면서 깨서
10분정도 잠들었다가 다시깨버리는경우가 엄청 많다는거죠...
제가 참다참다가 어제 좀 폭발했습니다.
제발 좀 일찍 같이자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제가 이기적이래요.
자기는 애기물품사고, 가게부적고, 애기깨면 자기가 돌보고
아침에 애기 일찍일어나면 자기가 다시 재우고
그러는데 나만 못자는것처럼 이야기한다고..
후..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와이프가 불면증을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것같아서 스트레스 받네요.
요즘 환절기 오면서 비염까지 겹쳐서 정말 돌아버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