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같이 사는 고양이고 강아지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자길 데려온 사람이 자신의 세계이고 전부라고.. 자기만을 바라보는 아이들을 쉽게 버리려고 하지 말고 그 세계를 아름답게 꾸며달라는 내용의 글이었는데
그거 보면서 참 많이 느꼈던게, 얘네가 아무리 사고뭉치 천하무적 고양이들이라지만 제일 의지하고 믿는게 나랑 부모님일텐데, 내가 나중에 따로 살게 되면 이 아이들이 뛰어다녀서 내는 소음, 사료와 츄르값, 혹시나 생길 미래의 동반자간에 발생한 트러블을 감당해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얘네를 보는데, 이 조그맣고 이쁜애들이 색색 자는것도 신기하고, 자기들끼리 우다다하는것도 마냥 이쁘고, 뭔가 갓난아기가 아장아장 걷는거 보고 생각이 많아지는 부모의 심정이 대충 이런거겠구나 싶었어요.